로제 샤르띠에,
- 최초 등록일
- 2010.03.10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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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로제 샤르띠에, <프랑스 혁명의 문화적 기원>을 읽고 쓴 발제문입니다.
제출해서 A+을 받은 과제입니다.
목차
1. 사상과 혁명의 인과관계
2. 지적 범주를 문화적 범주로
3. 공권력 밖에서의 비판
4. 탈신성화
(1) 독서
(2) 종교
(3) 군주
5. 장기적인 문화 변동 속의 프랑스 혁명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사상과 혁명의 인과관계
우리는 지금까지 계몽사상과 혁명의 관계를 필연적인 것으로 인식하여왔다. 즉 혁명의 모든 원인이 계몽철학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성”에 의하여 “공중의 생각”을 변형시키지 않았다면, 혁명이라는 사건은 적절한 순간에 진행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반화 하였다. 그런데 로제 샤르띠에(Roger Chartier)는 18세기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이 일반화를 뒤집어 `혁명이 계몽사상을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결과로서의 프랑스 혁명을 먼저 확인하고 그 기원을 탐색하여 계몽사상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목적론적 해석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혁명의 담당자들의 행위를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것이라 파악했다. 그래서 혁명의 원인을 ‘지적’인 것에서 ‘문화적’인 것으로 전환하여 낡은 정치적 ․ 사상적 질서의 근본적이고 신속한 붕괴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도록 만든 당시의 특정 상황들을 지적한다.
이제 샤르띠에의 『프랑스 혁명의 문화적 기원』을 통해 ‘계몽사상이 프랑스 혁명을 발생시켰다.’라는 일방적인 인과론에서 벗어나 18세기 계몽사상이 널리 유포될 수 있었던 혁명 전의 프랑스 사회의 모습들을 살펴봄으로써, 프랑스 혁명의 발생 원인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2. 지적 범주를 문화적 범주로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기원을 살펴보기 전에, 기존의 주장을 먼저 살펴보자. 저자가 언급한 다니엘 모르네의 『프랑스혁명의 지적 기원』은 프랑스혁명에 관한 계몽사상의 역할을 살펴본 책이다. 여기에서 모르네는 “한편으로는 사상이 프랑스혁명을 결정지었다”는 명제를 도출하였다. 그는 “정치적 원인이 혁명을 결정지었다고 단정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다. 혁명이라는 결과를 산출하고 조직해 낸 것은 지성이었다.”고 말한다. 여기에 사르띠에는 기원을 괴물에 비유하면서 “전체적으로 잡다하고 산발적으로 흩어진 사상과 사실 덩어리를 하나의 사건의 원인이나 기원으로 구성한다는 것인, 과연 어떤 상황에서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시한다.
참고 자료
- 『프랑스 혁명의 문화적 기원』, 로제 샤르띠에, 백인호 역, 일월서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