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2.19
- 최종 저작일
-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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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리뷰 자료입니다. 책 제목은 자전거여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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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전거 여행》 책을 읽다 보면 도대체 김훈이라는 저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누구이길래 그의 가슴에는 저리도 풍부한 감성이 숨쉬고 있는 것인가, 이미 50줄이 넘어섰는데도 어찌 이리도 감수성이 풍부할 수 있는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이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서 저자의 얼굴 사진 한 장이라도 소개해줄만 하지만 저자도 출판사도 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어쩌면 저자가 사진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 간혹 멀리서 그를 찍은 사진에서 그는 하나같이 카메라를 외면하고 서 있다.
그의 표현은 너무나도 시적이고, 생생하고, 새롭다. 언 땅이 녹는 과정에 대해 그가 표현하고 있는 내용을 보다 보면 나는 책으로부터 멀어져버린다. 그 표현이 거부감이 있거나 너무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가 그리고 있는 세계가 너무나도 내밀하여 감수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의 표현을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언 땅이 녹는 것을 보고서도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저자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하나하나 쓰다듬고 있다. 이름을 얻거나 의미를 얻지 못했던 언 땅 녹는 과정이 김훈의 표현을 맞아 생명력을 얻고 부활하는 느낌이다.
가을부터 여름까지 스스로 `풍륜`(風輪)이라 이름붙인 자전거를 타고 전국의 산천을 주유하면서 만난 풍경과 사람에 관한 글들이 묶였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참고 자료
자전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