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유`
- 최초 등록일
- 2010.01.09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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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소설인 `이유`를 읽고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책을 편 나는 여러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두께에 한번 놀라고 그냥 독후감이 아닌 책속에 나와 있는 내용을 사회학과 연관시키라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속물근성(?)-문학상 수상작을 좋아하는-은 나오키상 수상작임에 먼저 눈길이 갔고 추리소설이라는 점이 나를 자극했다고 하면 맞는 표현일 수도 있다. 초등학교 이후로는 추리소설에는 눈길이 안 갔기 때문이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25살 이후로는 책을 잘 보지 않았고 그 좋아라 하는 문학상 수상집도 2005년도를 마지막으로 손을 안댔으니 말이다. 한때 일본소설을 좋아했음에도 미야베 미유키의 존재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 솔직히 작가 이름보다는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게 더 눈길이 갔다고 해야겠다.
서두가 너무 길다. 이제 본론에 들어가겠다.
책 두께에 많이 놀라긴 했지만 생각보다 읽는 속도는 빠르게 전개되었다. 추리소설 이라기보다는 사건기록 관련 인터뷰 보고서라고 하는 게 어울리겠다. 책 속에는 한 사건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얽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많은 가족의 형태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아니면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은 법원경매나, 부동산 범죄 등 비교적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것도 있다. 하지만 딱히 논하기엔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미흡하긴 한데 나 역시 오피스텔에 전세로 살고 있기에 한마디정도는 할 수도 있겠다 싶다. 전세 계약 시에 등기부등본을 꼭 떼어봐야 한다는 것, 융자가 얼마나 있고 현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이 책에 나오는 일본의 부동산 거품 현상을 읽고 있노라면 그게 일본에서 일어난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서울에서 일어났다 해도 그대로 믿을 것 같은 일이다. 서울의 타워 팰리스 같은 고급 아파트에서 유대 없이 살아가던 이웃이 갑자기 살해당하면 사람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부터 걱정할 것이다. 그게 과연 일본만의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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