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심리학(수상작)
- 최초 등록일
- 2009.12.29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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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설득의심리학(수상작)
도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만일 이 책을 10여 년 전, 내가 교직에 첫발을 디디던 그 무렵에 읽었다면 아마 나는 대단히 위험한 칼을 얻은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칼이 있다고 치자. 과일이나 깎는 과도여도 좋고, 대대로 전해 오는 보검이라도 좋다. 칼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 의해 쓸모와 가치가 결정되게 마련이다. 만일 어린 아이가 함부로 칼을 만졌다가는 제 몸을 베고 말 것이지만, 칼을 알고 칼 쓰기에 이력이 난 사람이라면 과일을 깎든, 전장에 나가 적의 목을 베든 목적한 바를 훌륭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설득의 심리학’에는 온통 칼이 꽂혀 있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의도를 파악하고 내 뜻에 따라 설득하도록 만드는 여섯 개의 법칙이 나에게는 온통 칼과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칼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내가 그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바르게 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사실 학교 현장에서 간단한 상담이나 대화에서조차 학생들의 마음을 읽거나 교사의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에 200여 명의 학생을 만나는 나로서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가장 큰 숙제이다.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은 곧 그의 인성과 정서와 재주와 실력을 잘 다듬어 깎아 나갈 수 있도록 지켜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믿음과 마음의 교감이 없이는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책에 제시된 6가지 심리의 법칙을 접하고 보니 그 동안 내가 풀지 못하던 문제의 해결 방법을 얻은 느낌이 든다. 심리학에는 거의 문외한인 내가 마치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대하듯 책의 내용은 쉽고 흥미로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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