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자유주의의 실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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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자유주의의 실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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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자유주의의 실험이라는 이책은 부제인 ‘호적(1891~1962)의 사상과 활동’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근현대에 대표적 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이며 자유주의 정치개혁론자인 호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글은 호적의 위인전기나 평전 같은 것은 아니고 그의 자유주의자로서의 사상이나 성향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호적 르네상스라고 명명한 호적에 대한 연구가 90년대 당시 대륙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의 개방화가 이루어 지면서이다. 그전에 그에 대한 비판을 8권에 400만자나 썼던 대륙에서 말이다. 이책은 자유주의자인 호적에 대하여 호의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당시의 중국 상황을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을 때 호적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이글을 쓰는 시각도 호적 비판적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저자가 밝히듯이 이책은 단순한 호적의 생애를 적은 전기가 아닌 그가 자유주의자로서의 활동 측면을 고찰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책의 구성을 3부분으로 구성하여 제 1장은 호적이 ‘신사상의 기수로’서 문학혁명과 여성문제, 과학에 대한 그의 활동을 적었고, 제 2장은 ‘중국문명의 재창조’라 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그의 견해와 비판 실험주의 사상에 대하여 , 제 3장은 ‘외로운 자유주의자의 길’로 자유주의자로서 외로운 운동을 전개한 호적에 대해서 적고 있다.
제1장을 살펴보면 호적은 미국에서 공부를 한 구미 유학파의 한 사람으로 농학을 배우다 철학으로 전향, 자유주의와 듀이의 실험주의를 배우면서 자신의 신앙 내지 신념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그가 귀국할 당시의 중국은 청왕조가 무너지고 `공화혁명`이 발발하여 남쪽의 혁명정부와 북쪽의 군벌이 중국내에서 대립하여 다투던 시기였다.그는 중국의 현실 상황에서 뜻 어려운 병문과 율시, 비실용적 문체인 팔고문, 그리고 이것들을 가르치는 야만적 교육, 전족, 환관제도, 축첩제도, 대가족제도, 열녀문, 이것들을 있게하는 예교 그 자체 등의 구습은 악습이라는 생각에 접근하였으며 여러 가지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종래의 것들을 버리고 서양의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상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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