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문(1962), 「중세국어의 특수어간 교체에 대하여」, 『진단학보』 23.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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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문(1962), 「중세국어의 특수어간 교체에 대하여」, 『진단학보』 23.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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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논문은 15세기 중세국어의 형태음소론의 한 부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적 재구(internal reconstruction)의 방법을 사용하여 역사적 고찰을 완성하고자 한다.
우선 체언어간의 특수 교체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체언어간의 특수 교체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제1류 체언어간 특수 교체 형태가 있다. 이 분류에 해당하는 체언어간에는 나모~남ㄱ, 구무~굼ㄱ, 녀느~년ㄱ, 불무~붊ㄱ 등이 있다. 이들 중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나모~남ㄱ에 관해 살펴보아 제1류 체언어간 특수 교체 형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나모 아래, 공동격: 나모와, 배제격: 남, 주격: 남기, 처격: 남․남긔, 대격: 남, 지정: 남기오 등 이형태 ‘남ㄱ’은 공동격 이외의 다른 격접미사 앞에서 나타난다. ‘나모’는 공동격 접미사 앞에서와 단독으로 사용될 때 나타난다. 즉, /-wa/와 휴지 앞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국어에서 휴지는 음운론적으로 볼 때 자음과 동일하게 여겨지므로 이들이 나타나는 환경은 음운론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체는 음운론적으로 조건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교체는 어떤 필연성이 개입된 것이 아니므로 비자동적 교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구무~굼ㄱ, 녀느~년ㄱ, 불무~붊ㄱ 등도 나모~남ㄱ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설명된다. 이와 같은 형태를 제1류로 정의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제1형, 즉 기본 이형태의 말음이 ‘’, ‘르’로 끝난 것들에 관해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첫째 종류에는 ‘노’, ‘’, ‘시르’, ‘’, ‘쟈’ 등이 속한다. 이들의 교체를 살펴 보면,
노, 주격: 놀이, 대격: 놀 // , 처격: , 지정: 이니 // 시르, 처격: 실의, 대격:실을 // , 처격: , 대격:  // 쟈, 배제격: 쟐, 처격: 쟐 등이 있다. 이들은 15세기 문헌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표기법을 가지고 있다. 위의 예 중 ‘놀이’의 경우 절대로 ‘노리’라고 실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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