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승무 이야기를 감상하고>
- 최초 등록일
- 2009.11.23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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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나라의 전통춤인 승무공연을 감상하고, 승무가 무용치료적(카타르시스의 정화)으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연구해보았습니다.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가 있으니 본인의 경험으로 바꾸면 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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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여 읊는이의 가슴속에 번뇌를 떨쳐내려는 승려의 섬세한 움직임을 아로새기는 조지훈님의 승무. 춤이라는 예술을 어떻게 언어의 미로 승화 시킬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에 수강하게 된 ‘무용치료와 건강’의 레포트로 무용공연을 감상하고, 솔직하게 느낀 바를 쓰라는 지령을 받고, 고등학교 때 읊었던 이 시의 모티브인 고전 무용 승무를 보러가기로 하였다. 숙명여대에서 고전무용을 전공한 사촌동생의 조언도 컸지만. 공연장으로 향하며 무용치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일단 무용은 당연히 인간에 의해서 행해진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바로 감정을 갖고 사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언어나 몸짓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이 있기에 웃을 수 있고, 행복감을 느끼는 인간이지만 반대로 괴로운 일로 슬픔의 나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공포속에서 몸을 움크리며 ,증오속에서 복수의 칼을 갈기도 하는. 그런 인간에게 복잡한 감정을 정화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언어가 발달하기도 이전에 인간의 몸짓언어로 그것을 해결했을 텐데, 그 자체가 마음의 치유를 도와주니 무용=치료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일까? 복잡한 생각을 뒤로 하며 대학로에 위치한 성균 소극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영화나 뮤지컬 관람 외에는 공연예술을 접해 보지 못했던 나는 아무리 소극장이라 하더라도 100석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30석 내외의 연습실 만한 공간에서 공연이 이루어 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늦게 가게 된 나머지 맨 앞 줄에 앉게 된 나는 첫 번째 공연 살풀이가 시작 되었을 때 바로 눈 앞에서 민족 고유의 정서 ‘한’의 펼쳐짐을 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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