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사] 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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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지배자’라는 말은 낮은 지위의 사람이 기존의 사회 ․ 경제적 위계를 거꾸로 뒤집거나 풍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중세 유럽에서 쓰이던 말이다. 왜 마오쩌둥을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 마오쩌둥이 태어났던 시대와 그가 중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마오쩌둥은 중국이 그 오랜 역사에서 가장 큰 치욕을 겪은 시기인 1893년에 태어났다. 250년 동안 중국을 굳건히 지배했던 청(淸)나라는 붕괴하고 있었으며, 장차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삼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마오쩌둥은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에 의해 모든 것이 짜여졌다. 열세 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였지만, 그의 아내는 일찍 죽고 말았고, 이는 마오쩌둥이 가족을 떠나게 된 계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언급하는 않았다고 한다. 또한 마오쩌둥은 자신의 사상의 기반을 책에 있다고 하였는데, 당시 ‘성세위언’이라는 책의 저자는 중국에서 서양식 사업을 하는 상인으로 외국인들을 견제하지 않는다면 장차 중국의 앞날은 암울하리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국인들에게 현대 세계에 더 늦기 전에 적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오쩌둥은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는 느끼게 되었고, 1910년 그는 공부를 시작했다. 그 무렵 읽은《중국의 분할》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최초로 ‘정치자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911년에 청나라는 총체적 붕괴의 시점에 다다라 있었는데, 급진적 정치가인 쑨원도 청 황실에 반대하는 혁명당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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