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관촌수필>
- 최초 등록일
- 2009.10.3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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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소설의 시대적 배경, 교과서 학습활동 및 해설
목차
1. 이문구의 생애와 작품 세계
2. <관촌수필>의 줄거리와 구성
본문내용
1. 이문구의 생애와 작품 세계
5.16 군사 정변 직후 박정희 군사 정권은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민심을 붙잡기 위해 절대 빈곤의 해결 방안으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박 정권은 이에 필요한 자산과 자본을 자체 조달 할 수가 없어 외국에서 막대한 차관을 들여오거나, 외국 자본에 기댄 수출 주도형 공업화 정책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이런 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박 정권은 한때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고도 경제 성장기를 이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개발독재’의 모순과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한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친다. 무역 수지 적자 폭이 커지면서 경제 구조의 해외 의존도가 깊어지는 한편,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낸 결과 통화 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과도한 외자 도입 때문에 외채 상환 부담이 날로 커지게 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전국의 도매 물가가 20퍼센트에서 35퍼센트까지 올라 서민 생활을 불안에 빠뜨리더니, 경제의 안정 기조마저 뒤흔들어놓는다. 이 시기에는 공업화 우선 정책으로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뒤따르지 않고 부족한 식량을 수입으로 충당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농업 생산 기반의 위축 현상이 빚어진다.
경제 개발 계획에서 소외된 농촌은 빠르게 쇠락의 길로 접어든다. 농촌 경제가 거덜 나면서 이농 인구는 날로 늘기만 한다. 세습되는 가난과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집과 농토를 버리고 도시로 나와 빈민 계층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농촌은 어느덧 공장 폐수와 농약 등의 공해로 오염되고, 상업 자본과 천박한 소비문화에 물들어 자발적 상호 부조의 전통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급격히 무너져 내리며, 회복이 불가능한 황폐화의 길로 접어든다. 도작 농토에 바탕을 둔 명실상부한 농촌은 어느덧 죽어버린다. 이는 농경 사회적 정서를 내면화하고 있는 농촌 출신의 많은 도시인에게는 곧 심정적 고향의 상실을 뜻한다. 1970년대 중반에 들어 소설가 이문구는 이렇게 해체의 위기에 빠진 우리 농촌의 현실을 자신의 체험과 충청도 농경 유림의 질펀하고 익살맞고 호흡이 유장한 요설체의 토속어 문체로 버무려 그려내었다. 체험에서 우러나온 목소리가 개성적 문체에 실려 전달된다는 점은 이문구 소설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관촌수필」이 대표적인 예인데, 「관촌수필」은 작가가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자신을 길러준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게 바치는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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