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두건과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 비교감상문 - 문화와 글쓰기
- 최초 등록일
- 2009.09.29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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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와 글쓰기 시간에 작성한 고전 『빨간 두건』 과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 의 비교감상문입니다. 교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은 한결같지만, 매번 소중한 것들이다. 그것이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지루하다. 대리 강화와 대리 처벌의 의도를 가진 빤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고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드는 내용의 이야기는 짜증난다. 다 커버린 어른들에게는 더욱 더. 그래서 사람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용해서 이러한 교훈들을 전달한다. 하지만 이런 간접적인 방식의 교훈의 전달은 화자와 청자의 관심의 중심에 불가피한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과연 우리는 몇이나 『빨간 두건』을 교훈적인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가 그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로만 기억하는 짧은, 그래서 아쉽게만 느껴지는 『빨간 두건』 이야기에 상상력을 덧대어 만든 애니메이션인 <빨간 모자의 진실>은 이런 아쉬움을 날려 버릴 수 있을만한 긴 시간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빨간 모자의 진실>은 동화를 한편의 추리소설과 같은 내용의 애니메이션으로 바꿈과 동시에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패러디들과 시니컬한 개그 요소들을 가미했으며 신선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원작의 내용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며 새로운 삼자 캐릭터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 해 내었다. 원작의 고정적이며 평면적이었던 롤 모델의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지면서 특별한 각자의 사연을 가지게 되었으며 기대한 만큼의 흥미진진한 결론은 아니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자극 하여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였다. 더욱이 애니메이션은 원작보다 더 아이들에게 들려 줄만한 이야기로 탈바꿈 한 것처럼 보인다. 늑대는 더 이상 할머니와 빨간 두건을 잡아먹지 않으며 그렇기에 사냥꾼은 늑대의 배를 가를 필요도, 그림동화에서처럼 늑대가 구유에 빠뜨려 죽는 일도 없다.
참고 자료
페로동화집, 그림동화집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