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포스터의 조형요소 원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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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스터의 조형요소 원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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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Crying Out Love In The Center Of The World)

이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자마자 느껴지는 감정은 고독함과 슬픔, 쓸쓸함 등이다. 화면의 중심에 위치한 두 남녀와 그 옆에 나무 한 그루, 땅에 비해 훨씬 많은 공간을 차지한 하늘과 그에 반해 화면구성에 4분의 1도 채 차지하지 않은 땅이 이 영화 포스터 구성의 전부이다. 이는 허전한 것 같으면서도 꽉 채워진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늘을 표현하는 색은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채도가 높은 노란색에서 낮아지는 녹색을 써 하늘이 점점 더 높아 보이는 듯한 양감과 공간감을 준다. 두 남녀의 왼쪽에 위치한 나무는 자칫 남녀 주인공들만 덩그러니 화면중간에 있을 때 생기는 단조로움을 파괴시켰지만 작품의 좌우를 놓고 보았을 때 균형을 깨어버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늘은 보통의 ‘하늘색’이 아닌 녹색과 노란색 계열의 색으로 처리하였는데 새 파란하늘의 밝은 느낌보다 변질된 듯한 색의 느낌을 주어 영화의 비극적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땅과 하늘의 경계를 짓는 선은 단순한 직선이 아닌 불규칙한 곡선으로 처리해 불명확하고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또한 나무, 남자의 머리, 구름의 모양 등 화면 전체가 바람에 날리는 듯한 모습으로 바로 다음 화면에서는 작품의 모습이 달라질 것 같은 동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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