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세시풍속 봄편 (충청지방의 역사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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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세시풍속 봄』을 보고 쓴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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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월 초하루(음력 2월1일)에는 초가지붕에 솔잎은 던지는 데 이를 노래기 침주기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노래기가 바늘처럼 뾰족한 솔잎에 찔려서 사라지거나 진한 솔잎 향 때문에 달아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볏가릿대 내리기라는 한해 농사 풍년을 점치는 중요한 의례가 있다. 지난 음력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것을 내리는데, 단정히 차려입고 흥겹게 풍물을 치면서 볏가릿대 앞으로 간다. 앞으로 농사철을 앞두고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 담겨있다. 그 순서로 우선 마을 사람들은 볏가릿대 제물을 차리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고사를 올린다. 바람과 물, 땅을 관장하는 모든 신께 고사를 올린다. 이때, 고사를 올리는 마을 사람모두 올해도 풍작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담겨있다. 또 고사엔 오곡백과 풍작과 집안의 안녕을 바라는 농부들이 진솔한 마음 녹아있다. 고수레는 제사가 끝나고 잡귀ㆍ잡신에게 제사음식을 나누어 주어 부정을 없애는 것을 뜻한다. 고수레를 끝으로 제사를 마치고 풍물을 치며, 마을 주민들은 볏가릿대 내린다. 볏가릿대를 내릴 때는, 제일 먼저 볏가릿대 꼭대기에 매달아 놓은 오곡동자 주머니를 풀어 그 안의 오곡의 양을 본다. 보름 전 볏가릿대를 세웠을 때보다 그 양이 늘었다면 늘어난 만큼 풍작을 점치곤 했다. 그 이유인 즉, 비가 내리면 오곡종자가 더 많이 불어나듯이 그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땅이 윤택해져 그해가을 풍년이 든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진다. 그 다음 단계인 볏가릿대를 누이면 거기에 쓰인 삼방 줄을 미리 준비해놓은 섬에 담는다. 이 섬을 볏가릿대를 세웠던 짚간으로 옮겨 보관하는데, 이렇게 하면 풍작이 된다고 믿었다. 그해가을에도 쌀섬으로 헛간이 그득했으면 바람이 담겨있다. 한편 보관해 두었던 묶은 섬을 태우는 것도 풍작을 바라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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