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성정치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06.28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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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육식의 성정치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육식과 채식, 패미니즘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고찰해놓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으면서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작가와 소통하면서 책을 읽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내용에 몰입하며 개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다 읽고선 평을 보며 작가의 생각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예전부터 복날에 몸보신으로 삼계탕을 먹는 것은 주로 남자들에게 해당된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면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위해 삼계탕을 준비하는 것은 봤어도 어머니를 위해 삼계탕을 먹으러 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가끔 아버지를 보고 요즘 몸이 허한 것 같다며 고기반찬을 해야겠다고 하시거나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늘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고 밖에서 힘든 일을 하고 돌아오신 아버지에게 육식은 고 영양가이자 힘을 내는 원천으로 여겨졌다.
즉, 영양가 있는 식품인 고기는 남성이 먹어야 한다는 진리로 전해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런 진리에서 파생된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힘이 없는 날 삼겹살(고기)을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육류는 육류가 지닌 영양가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부의 영양소가 소고기의 영양소에 비해 떨어지거나 부족한 것은 아니다. 각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비교될 수 없는, 그 자체의 영양가를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인식에는 채소와 곡류는 육류와 비교되어 영양가 없는 식품으로 자리 잡았고, 영양가 없는 채소와 곡류는 여성에게 영양가 풍부한 육류는 남성에게 라는 진리로 이어져 왔다.
캐롤 j. 아담스는 <육식의 성정치>에서 말한 바와 같이 육식에 얽힌 성의 분리는 그동안 오랫동안 아주 익숙한 존재로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남성이 주도한 남성만의 육식은 선사시대 모계사회 이후로 내려온 남성정치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육식을 둘러싼 성차별과 남성화는 과거 가난했던 우리 가정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나 옛날 드라마를 보면 먹을 것이 부족했을 시절에 가장 좋은 것은 아버지부터, 그 다음 아들, 딸, 어머니의 순으로 주어지는 것을 많이 봤다. 고기를 먹더라도 아버지가 절반정도 먹은 후에 나머지가 각자에게 배분되었지만 자식 많았기 때문에 딸들과 어머니의 경우 고기는 거의 구경도 못했었다.
참고 자료
육식의 성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