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서평, 외에서 벗어나기
- 최초 등록일
- 2009.06.2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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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코끼리를 읽고 쓴 짧은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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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총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 ‘코끼리’, 각자의 단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2세의 삶을 그려낸 코끼리’, 외국인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타국인의 삶을 그려낸 ‘아홉 개의 푸른 쏘냐’, 과거의 아픔을 묻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인 ‘국향’, 일상에 찌든 전업주부의 삶을 나타낸 ‘치어들의 꿈’, 자본주의와 개발논리로 얼룩져버린 현재를 그려낸 ‘사라져 버린 날들’ 등 이외에도 ‘자정의 불빛’, ‘물밑에 숨은 새’, ‘또 다른 계절’, ‘미조’, ‘국화야, 국화야’와 같은 단편 소설들이 있다. ‘김재영’의 작품은 어떤 것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혀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에 대해 날카롭지만 자체적인 평가를 개입하지 않는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사고 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삶을 보아버린 열세 살의 내 머릿속은 히말라야처럼 굴곡이 패어있다.’ 외국인 노동자 2세의 시점으로 쓰여 진 코끼리는 가구공단 안에서의 삶과 노동자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 열약한 환경과 편견적 시선들에 대해 맞서는 어려움과 인간성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 한다. ‘발버둥 칠수록 코끼리는 점점 맥없이 외 미얀마어로 소용돌이 라는 뜻
에 빨려 들어간다’는 의미는 ‘외’라는 소용돌이가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이 맞선 현실이라면 바로 ‘코끼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징함으로써 작가는 우리의 행동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진다. ‘아홉 개의 푸른 쏘냐’에서도 러시아에서 온 여성의 어두운 생활을 그려내며 우리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타인의 존중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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