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6.18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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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생수업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을 똑바로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 외면하려 하고 도망치려 한다. 생각하는 것 조차 불편 해 한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생각하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이 혹여 현실이 될까 두려워했다. 하지만 인생수업은 자꾸 내게 죽음을 바라보라 했다. 죽음을 바라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서.
나는 살면서 많은 죽음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경험들은 너무나 강한 기억들이었고 그것은 죽음에 대한 나의 인식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죽음은 친구의 죽음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한창 말썽 피우고 장난쳐야 할 그 때에 내 친구는 차에 치여 죽었다. 학원버스에 치여서 그 자리에서 죽었다. 다음날 학교에 국화꽃이 오고 친구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야 나는 알았다. 몇몇 여자아이들은 울었고 그 아이와 친한 형들은 그 아이 이야기를 하면 혼 줄을 내겠다며 돌아다녔다. 나는 침묵과 슬픔을 강요 받았다. 울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에 눌려 나는 억지로 눈물을 짜냈고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내가 처음 느낀 죽음은 불편하고 말로 꺼내면 안 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죽음은 할아버지의 죽음이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중학생일 때 욕창에 걸려 돌아가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할아버지께서는 큰어머니의 간호를 받으셨고 그로 인해 큰어머니 역시 많이 힘들어하셨다. 친 부모도 아닌 노인의 환부를 닦아가며 간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병세가 더 악화되시고 생명이 위독해지시자 그로 인한 불화가 생겼다. 큰어머니의 간호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인생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