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속의 여성 < 근대의 여성 >

목차

1. 서론- 근대와 여성의 만남


2. 본론 - 1) 유교적 여성관의 재조명
(1)유교적 여성관이란
(2)사서오경에 나타난 여성상

본론 - 2) 새로운 여성관의 태동
(1)동학의 남녀평등사상
(2)기독교의 수용과 여성 근대화
(3)한말 여성운동의 특성과 여성의 사회진출

본론 - 3) 근대의 옷을 입은 신여성의 출연
(1)일본의 ‘모던 걸’과 조선의 ‘신여성’
(2)여성 해방 욕구의 분출
(3)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한 신여성
(4)원피스를 집어던지고 ‘전사’로

본론 - 4) 학교와 여성
(1)여성 교육의 근대화와 한계
(2)교육기회의 불평등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식민지 시기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상대적으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연구 영역 중 하나이다. 1990년대 이후 이른바 거대 담론의 붕괴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두, 연구자 층의 증가와 연구 영역의 다양화, 대학에서 여학생 비율의 증가, 여성 문제와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의 증대 등을 배경으로 신여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여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1950년대 이후에 도입되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한국의 학계를 풍미한 근대화 이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최근에 이르러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반영한 연구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1980년대까지의 이 주제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1945년 이후, 특히 1960년대 이후 한국 사회가 추구해 온 근대화에 대한 열망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근대화와 핵가족의 관계, 여성에 대한 근대적 교육의 확대, 지식인과 선각자 중심의 여권운동에 대한 연구들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연구들은 특정 패러다임이 제시하는 문제 영역들에 주목해 왔으며, 거꾸로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서 근대화 이론은 한국적 적합성을 인정받으며 수용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여성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전통과 근대 중에서 후자에 대한 일방적 지향을 연구 자체에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근대화 이론에서 전통과 근대는 상호지배적인 이분법의 개념으로 설정됐다. 이러한 개념에 따르면 양자는 서로 아무런 상호작용도 하지 않는 것이었으며, 전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멸되는 운명을 지녔다. 바꿔 말해, 전통은 근대의 달성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흔히 멸시받거나 무시되었다.
서구의 근대화 이론은 이른바 제 3세계에 적용할 경우, 근대는 서구의 그것을 지칭하는 데 반해 전통은 토착에 속하는 것이 된다. 전통과 근대의 대립은 이제 한국과 서구, 자아와 타자 사이의 대립으로 전이되고 중첩되는 복합적 양상을 띠게 된다. 여기에서 이른바 서구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 자기정체성과 타자의식이나 지식과 교육은 이러한 쟁점들과 연관되어 있다.
미국의 주류 사회과학이 설파하는 제한적인 의미에서의 근대화이론의 해석에서 나타난 근대에 대한 편향은 때때로 또 다른 편향을 한국 사회에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즉, 도도한 근대화의 물결에 대한 반발로 전통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근대 편향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었을 뿐이다. 여기에서도 근대화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전통과 근대의 유기적 관련은 설정하는 인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통과 근대의 조화나 전통의 창조적 계승은 현실에서도, 학문 연구 영역에서도 좌절되었다.

참고 자료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 김경일, 백산서당, 2003


『동학의 여성 개회 운동 연구』 - 김현옥, 성신여대 사학회, 1988


『신여성과 구여성』 - 나일부, 비판 11월호 1938


『신여성- 한국과 일본의 근대 여성상』 - 문옥표, 청년사, 2003


『일제하 신여성의 사회 인식』- 신영숙, 이대서원, 1985


『신여성들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최혜실, 생각의 나무, 2000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김경일, 푸른 역사, 2004


『한국 여성 근대화의 역사적 맥락』- 박용옥, 지식산업사, 2001


『여성학의 이해』- 한국 여성학 연구소 , 경문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