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결핍된 예언으로, 2% 결핍된 문명을 준, 프로메테우스
- 최초 등록일
- 2009.04.24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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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의 신화에서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어 문명을 일으키게 한 티탄 신족의 신이다. 주신(主神)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이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낸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형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받아들였는데, 이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캅카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어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하기에 프로메테우스는 서양에서 ‘불의에 저항하는 자’의 대명사가 되었고 인간을 사랑하는 신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런 서양의 생각에 일부분은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신으로써 인간을 위해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그의 행동에 일부분은 동의 할 수 없는 의문점이 있다. 그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제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빼앗은 원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祭物)인 짐승고기의 맛있는 부분을, 계략을 써서 제우스보다 인간 편이 더 많이 가지도록 했는데 프로메테우스는 이 일로 인해서 제우스가 인간에게 필요한 불을 뺏을 것이라는 것을 왜 예측하지 못했을까? 먼저 생각하는 사람인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의 일에서만큼은 그 예언의 능력이 발휘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에 대한 과잉된 사랑이 프로메테우스의 예측을 둔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로메테우스는 왜 제우스에게서 불을 뺏어 인간에게 주고 난 후 닥칠 자신의 불행과 인간의 불행을 예측하지 못했을까? 제우스의 장래와 티탄과 올림프스 신들의 전쟁의 결과는 예측했으면서 가장 사랑해야할 자신이 간을 파 먹히는 고통을 겪을 불행과 가장 사랑하는 인간들이 판도라의 상자로 겪을 불행만큼은 왜 예측할 수 없던 것일까? 그의 예언 능력이 일시적으로 흐려졌던 것일까? 프로메테우스는 이렇듯 자신과 인간에 대한 예언에서 만큼은 미리생각 하는 자라는 이름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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