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청의 서경천도운동에 관한 연구 성과와 전망
- 최초 등록일
- 2022.03.02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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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릿말
Ⅱ. 연구경향과 추이
1. 묘청에 대한 기록 검토
2. 단재 신채호의 妙淸 평가
3. 妙淸의 西京遷都 運動에 관한 연구
4. 교과서 서술
Ⅲ. 연구 성과의 문제점과 제언
Ⅳ. 맺음말
본문내용
단재 신채호는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에 대해 새로운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약 800년간 '亂'으로 규정지어졌던 묘청사건을 "薦都運動'"으로 끌어 올린다. 그는 이 사건을 고려와 조선에 걸치는 1천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千年來第一大史件)이라 말했는데, 묘청이 김부식에게 패함으로써 한국사는 사대적 유교사상에 정복되어 유약, 쇠퇴. 부자유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전통사서인 「高麗史」와「高麗史節要」는 묘청과 그의 주변인들은 서경출신임을 강조하여 이 후 반란의 근원지가 서경이었고, 반란의 주동자들 역시 서경세력이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묘청=서경인 이라는 공식을 배경으로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을 반대하는 관료들의 상서문에는 묘청파가 추구 했던 개혁이나 천도 문제는 거론 하지 않고 오직 풍수 도참사상으로 왕과 관리들을 현혹 시킨데 대한 비난만을 담고 있다. 이는 당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었던 금에 대한 자주성의 요구는 그 정당성을 부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 국사 교과서에는 이러한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이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동시대의 이자겸의 사건이 명백히 '이자겸의 난'으로 표기된 데 반해 묘청의 이 사건은 '서경천도 운동'이라 표기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여기에 위에 언급했던 단재 논문의 서론 부분이 읽기자료로 추가 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생활의 실체를 밝혀 주는 과목으로서, 우리 역사를 주체적으로 이해하여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능력을 길러 주는 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읽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묘청의 이야기만큼은 단재의 역사관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파악 된다. 특히 김부식 일파를 보수세력으로, 묘청일파를 개혁세력으로 묘사한 부분 또한 단재의 그것도 일치 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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