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어국문학과 학사 졸업논문입니다.
오정희 유년의 뜰과 중국인거리의 여성상 연구로
무난하게 통과되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유년의 뜰- 가부장제 속 좌절의 여성상
2. 중국인 거리- 주체성과 비주체성의 여성상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오래전부터 여성은 어머니로서 존재해왔다. 그들에게는 주어질 수 있는 사회적 지위도 명예도 없었다. 오직 가정에 충실하여 자손을 낳아 얻어지는 어머니라는 명칭이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지위고 명예였다. 이러한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모성이란 것은 세상 모든 여성들이 당연히 내재하고 태어나는 당위적 본성으로 여겨져 왔으며 심지어는 여성과 모성을 동일시하여 여성의 정체성을 모성으로만 규제하고 오직 모성의 긍정적인 면만을 강조하며 신성시해왔다.
이러한 모성성은 대개 모성주의에 기반한 것이다. 즉 여성은 어머니가 되어야만 생물학적 우위를 지닌다거나 어머니인 여성만이 자기 육체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들이 그것이다. 따라서 여성의 모성 거부는 부재는 죄악의 형태로 여겨졌고 정도의 차이를 표현하고 인정하는 것 또한 금기이며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되어 왔다. 여성으로서의 욕망을 표현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성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육체적, 감정적인 욕망은 어머니가 되기 위함을 전제로 한 욕망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모성은 단순히 임신이나 출산, 수유 등에 한정되는 생물학적 속성으로 간주되거나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를 수호하는 보수 담론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모성 거부는 보수적인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유효한 방식이 되어왔다.
그러나 오정희는 이런 모성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전능함을 강조하지도, 비판하지도 않으며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대한 거부 수단으로서의 모성에만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즉 오정희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모성은 기존의 모성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나 있으면서도 모성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에만 그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균형감각은 여성의 욕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유지된다.
본고에서 말하는 모성이란 어머니로서 얻는 아이에 대한 애착과 애정뿐만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위치와 성질, 아이를 얻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용어 등으로 사용된다.
참고 자료
오정희,『유년의뜰』, 문학과 지성사, 2017.
우찬제,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김경희,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모성상 연구 -「중국인거리」,「번제」를 중심으로-」,『인문학연구 33권0호』,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05.
곽상순,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죽음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 「저녁의 게 임」을 대상으로」,『여성문학연구 29권』, 한국여성문학학회, 2013.
방민화, 「오정희 유년의 뜰 연구-여성 성장소설의 관점에서」,『현대소설연구 제20 호』, 한국현대소설학회, 2003.
곽상순, 「오정희(吳貞姬) 여성(女性) 성장소설(成長小說)의 유년인물(幼年人物) 연구(硏究)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를 대상으로 -」,『어문연구 46권2호』, 한국어문교육연구회, 2018.
김지혜,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 정체성의 체화와 수행-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 〈저녁의 게임〉을 중심으로」,『페미니즘 연구 제17권 제2호』, 한국여성연구소, 2017.
이미희,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에 담긴 여성상(女性像) 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9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2018.
이은정, 「오정희 소설의 여성정체성 연구」, 한남대학교 박사논문, 2017.
김미현, 「오정희 소설의 모성성에 대한 재해석- 「번제」를 중심으로」, 『비평문 학』, 한국비평문학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