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도가 수련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영남퇴계학연구원 ㆍ수록지정보 : 퇴계학논집 / 6권
ㆍ저자명 : 이용주

목차

1. 성리학교 도교의 연관
2. 도교 : 도-법-술의 총체
3. 퇴계와 도가 수련 : 활인심방의 성격과 관련하여

한국어 초록

유교 성리학과 도교는 성립의 단계에서부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
었다. 특히 성리학은 불교를 비판하고 중국 문화에 독자적인 학문-사상
의 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성리학은 그 목표를 실행하
는 과정에서 도교의 개념과 사상을 전폭적으로 빌려온다. 특히 성리학이
수용한 도교는 한-당기에 발달한 것으로, 한당기의 도교의 발전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지 않은 우리로서는 성리학과 도교의 연관이라는 문제
를 깊이 이해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송대 이후가 되면,
한당기의 도교적 사상 체계 안에서 발전한 도에 대한 형이상학적 사유
와 기의 수련이라는 주제는 도교라는 종교적 울타리를 벗어나 세속화,
대중화되는 과정을 겪는다. 주자를 비롯한 성리학의 정초자들이 도교의
형이상학적 사유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거기에 의거하면서 성리학 독
자적인 사상을 전개한 것이나, 도교의 기 수련 이론과 방법을 도교적 종
교성을 희석시키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행했던 것은 그런 사실을 잘
드러낸다. 도교 수련의 세속화 내지 대중화 경향은 중국의 성리학을 수
용한 조선 유학자들의 사유와 실천 안에서도 발견된다. 중국의 경우와
성격은 다르지만, 조선의 성리학자들도 도교적 성격이 희석된 도교 수련
법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고, 실행했던 것이다. 조선 성리학, 도학
의 완성자인 퇴계 이황 역시 종교적 신앙으로서 도교의 신념 체계와 무
관하게 도교적 수련 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수련법들을 직접
수련했다.
이 논문은 퇴계가 필사한 활인심방을 실마리로 삼아, 도교와 성리학의
관련 방식, 조선 유학자의 도교에 대한 관심의 일단을 스케치해 본 것이
다.

영어 초록

From the stage of constructing the philosophical system,
Neo-confucianism was deeply involved with Taoist philosophy. As
Neo-confucian philosophers had the aim of refuting Buddhism and
recovering classical Chinese value system, they abundantly adopted
Taoist philosophical concepts and thoughts. The Taoist philosophical
system which influenced Neo-confucianism was mainly that developed
during Han-Tang era. It is not easy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aoism and Neo-confucianism without understanding Han-Tang
Taoism. After Song era on, meta-physical speculations on the Tao and
the themes and methods of Qi-practices diffused beyond the boundary
of Taoism to popular society. We can call it the phenomenon of
secularisation of the Qi-practices. Various kinds of Qi-practical systems
were extremely popularised among confucian scholars, and also
influenced to rebuild Neo-confucain self-cultivation system. Also, apart
from religious aspects Taoism, Neo-confucian scholars practiced
Qi-gong(qi-practice based on Taoist religious belief system) as a private
gymnastic exercise. The tendency of securarisation of the Taoist Qigong
was also witnessed in Chosun Dynasty Neo-confucian milieu. Different
from China, Neo-confucianists of Chosun Dynasty practiced Qigong
exercise in their every day lives. Toe-gye Yi Huang who was completed
Chosun Neo-confucaism practiced Qigong in his daily life and made a
copy of Taoist Qi-practice manuel by himself. In this article I sketched
the relation between Taoism and Neo-confucianism, Chosun
Neo-confucianist’s concern for Taoism, through examining
Huo-ren-xin-fang(A manuel for giving life to people).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