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2021년 1학기 서사문학의이해와창작 중간시험과제물 공통(박태원-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과제정보

학과	국어국문학과	학년	3학년
과목명	서사문학의이해와창작	자료	5건
공통	제목 : 2021, (예비) 소설가 ○ ○ ○ 씨의 일일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이 작품의 글쓰기 방식과 내용을 패러디하여, 2021년 현재 나의 하루를 서술한 7000자 내외(공백 포함)의 짧은 소설을 완성하시오. (30... 더보기 제목 : 2021, (예비) 소설가 ○ ○ ○ 씨의 일일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이 작품의 글쓰기 방식과 내용을 패러디하여, 2021년 현재 나의 하루를 서술한 7000자 내외(공백 포함)의 짧은 소설을 완성하시오. (30점) 과제 작성 시 유의 사항 ①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의 의도를 드러낼 창의적인 제목을 부제로 붙인다. ② 원작품의 내용과 특징 등을 정리하여 서술하고 감상을 쓴다. 재창작에 반영된 부분과 변화된 부분을 설명하는 글을 덧붙인다. (500-1000자) ③ 원작품의 핵심 모티프인 산책과 관찰, 우연한 만남, 문체의 특징 등이 가능하면 드러나도록 하되, 2021년 현재 과제작성자의 주변 지역을 시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나’의 환경과 외모, 성격과 태도, 현재 산책로와 일상을 묘사한다. ④ 예비소설가 235~257쪽의 서술과 시점, 1인칭 서술상황의 특징을 참고하여 어조와 문체가 통일성을 갖추도록 유의한다. ⑤ 작품의 일부를 그대로 베껴서 표절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자신의 문장으로 바꾸어 써야 한다. 또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작품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⑥ 글쓰기의 기본요건과 과제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도록 한다. 표절로 판정되면 10점 이상 감점되거나 0점 처리될 수 있다. 접기

목차

제목 : 2021, (예비) 소설가 ○ ○ ○ 씨의 일일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이 작품의 글쓰기 방식과 내용을 패러디하여, 2021년 현재 나의 하루를 서술한 7000자 내외(공백 포함)의 짧은 소설을 완성하시오.


- 목 차 -

Ⅰ. <2021, (예비)소설가 000씨의 일일 : 각자의 고독을 보내는 방법> - 창작 글

Ⅱ.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분석 및 감상, 창작에 대한 논의

Ⅲ.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문학 작품 분석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hwp
2.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감상문1.hwp
3.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감상문2.hwp
4.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독후감1.hwp
5.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독후감2.hwp

본문내용

Ⅰ. <2021, (예비)소설가 000씨의 일일 : 각자의 고독을 보내는 방법> - 창작 글

나는 집을 나와 길을 따라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갔다. 토요일 아침 날씨는 아직 서늘했으나 견딜 수 있었다. 집에서 나오며 거실에서 쉬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나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잠시 후회한다. 현관문과 거실은 아주 가까웠고, 나가는 나를 어머니와 아버지는 봤을 테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면서 스마트폰의 메시지 소리가 코트 속에서 들렸기에 말하지 못했다. 역시 인사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어디에 다녀오겠다는 걸 말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이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외출을 하더라도 묻지 않았다. 처음에는 주말에 나갈 때마다 물어봤지만 그건 옛일이다. 현관을 나가는 내 뒷모습을 무심히 바라보는 부모님의 표정을 눈앞에 잠시 그려본다. 여전히 코트 속에서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들렸다. 하지만 아직 확인하지 않는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는 5분 정도 걸린다. 나는 지하철역에 이르렀을 때야 스마트폰을 꺼내 액정을 확인한다. 아직 플랫폼까지 갈 길이 남아 있는데도 자꾸만 지하철역 앞에서 걸음걸이가 멈추어진다. 아침 날씨는 쾌청했고, 햇볕은 땅을 비추었다. 갑자기 정식이 아득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지하철역 계단을 밟는다. 내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들은 마스크를 쓴 채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갈 뿐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플랫폼에 도착한 나는 가장 앞 칸에 선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역은 중간에서 내리는 게 가장 좋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가장 앞을 고집한다. 사람이 다른 지하철 칸에 비해 많이 타지 않아서 좋기 때문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한 적 있다. 하지만 지금은 습관처럼 가장 앞 칸에 선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이유를 말하면서 그 이유를 까먹은 사람처럼 움직인다.
지하철이 도착하여 플랫폼에 정차했을 때, 내리는 사람은 없었다. 타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임에도 나들이를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모두 코로나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열차에 올라타 보이는 자리에 앉는다. 일곱 자리가 있는 좌석 중 가장 끄트머리에 앉는다. 열차에 있는 사람 모두 그랬다. 대략 여섯 명 정도다. 그들 모두 좌석 끄트머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바라봤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다음 역에서 한 여자가 탔다. 두툼한 검은 패딩에 검은 머리를 가진 여자였다. 이제 겨우 스무 살 정도 되어보였다. 여자는 끄트머리 좌석에 사람들이 앉았다는 걸 알고 잠시 어디에 앉아야 할지 살핀다. 그러다 내가 앉은 좌석 중앙에 앉는다. 여자는 나를 한 번 바라보고, 반대편 끄트머리 좌석에 앉은 중년 남자를 한 번 보다가 이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살핀다.



- 중략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