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 신문문화와 방송문화 중간고사 족보 정리
- 최초 등록일
- 2021.01.07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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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화가 '문화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신문과 함께 또는 신문의 형태를 띠면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 베스트셀러'라고도 할 수 있는 신문은 비록 수명은 짧지만 일정한 시간과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동시성을 '반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공동체적 일체감과 문화적 동질성을 가장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배양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베네딕트 엔더슨의 말을 빌리면 자신이 보는 신문과 똑같은 복제품을 많은 사람이 동시에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대중의례 mass ceremony"를 통해 "놀랄 만한 공동체의 확신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20세기 문화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현상 중 하나는 과학기술의 발달, 즉 기계에 의한 인쇄와 복제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따른 대중문화, 스미타니의 말을 빌리자면 '민중예술의 발달'이라할 수 있다. 인쇄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의 예술은 소수 엘리트집단 만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목판, 석판, 사진 같은 복제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소수 엘리트집단만이 독점했던 예술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문화의 발달이 촉진됐다. 하지만 복제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나타난 대중문화의 성격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기계문명의 발달 때문에 예술이 문화산업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있다.
이러한 비판은 기본적으로 대중을 수동적인 존재로 전제하고 있다. 대중은 재생산 과정과 대량 소비를 통해서 예술작품에 대한 새로운 유형의 참여 방법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만화의 생산, 유통, 소비의 과정에서 대중의 능동성을 배제하면 만화의 사회적 또는 정치적 의미와 기능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만화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민중과의 친밀성이라고 한다면, 이는 만화라는 시각 매체로 구체화된 특정한 표현 양식-과감환 생략을 통한 과장-을 민중이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만화가 지속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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