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의 마음가짐
- 최초 등록일
- 2009.01.29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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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원의 마음가짐
마쓰시타 고노스케. 양원곤 역. 청림출판 2007.02.25
서평입니다
목차
1. 사업보국
2. 인생, 뭐 있겠나. 끝까지 가 보라
본문내용
전편에 걸쳐 감동이 흐른다. 고노스케의 말은 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나이가 좀 더 들어 인생의 풍파를 겪고 난 이후에 읽게 되면 이 분의 저력을 알게 될 것이다. 젊은 사람은 올드(old)한 사람이 올드한 이야기만 하네,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젊은 사람은 아무래도 시야가 좁을 것이고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에 욕심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적으로 그러하다. 지금보다 훨씬 어려서 고노스케의 말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지금 읽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고전이란 시대를 두고 읽어내는 것이라는 정의를 이 책을 통해서도 발견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 책의 단편들을 고노스케의 말이라는 이름을 달고서 여러 잡지에서 한 편씩 연재하곤 했다. 저작권이 중요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이니 출판 관계분들은 분개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글의 리뷰는 어렵다. 단편에서 얼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문 칼럼을 모은 글이라 앞뒤 유기성이 없다. 책을 하나의 우주로 생각해보라. 발단, 전개, 절정, 결말 혹은 기승전결 같은 구성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고노스케의 정체를 알아야 이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핵심은 수돗물 철학이다. 그가 젊어서 가난을 정복하고 싶었다고 한다. 전후 일본의 몰락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물품의 가격이 비쌌고 그래서 필요한 것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았다. 빈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것은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 번은 그가 수돗물을 먹다가 생각을 한다. 수돗물은 공짜다. 그러니 누구나 다 먹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공장을 하는 나도 무조건 싸게 만들어야겠구나, 이게 가난을 극복하는 길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십 수년 전에 읽었는데 그 때 받은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이거 외에 기업이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참고 자료
사원의 마음가짐
마쓰시타 고노스케. 양원곤 역. 청림출판 200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