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 5편, 무어별 영정중월 외 3편
- 최초 등록일
- 2009.01.04
- 최종 저작일
- 2007.1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복령사, 무어별, 영정중월, 청산리 벽계수야, 산중설야 이 5편의 한시에대한 감상문입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너무 잘되있구요.
전혀 인터넷 지식 베끼지 않구 순수한 제 견해만을 담았습니다.
좀 더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감상을 원하신다면
이 레포트 추천해드립니다.
^-^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답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 詠 井 中 月 (영정중월) - 이규보
山僧貪月色 (산승탐월색)
幷汲一甁中 (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 (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 (병경월역공)
산승이 달 빛이 탐이나서
물동이에 아울러 길어 왔네.
산사에 도착하면곧 바로깨닫게 되리니
물동이 기울이면 달 역시 비워짐을
<감상> 이 시는 너무 순수해 보여서 고등학교 때부터 약간 유념해 두던 한시이다. 이 시는 표면적으로 굉장히 동시 같은 시로 순수한 작가의 눈을 엿볼 수 있으며 천친 난만한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다. 제목부터가 우물 속의 달을 읊는 다는 점이 매우 순수한 시선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 시는 생각보다 심오한 뜻을 지니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비유적으로 읊은 시로 이 시에서의 달은 불가에서 진리를 뜻한다. 즉 진리를 추구하여 가는 과정이 매우 어려움을 읊은 시이다. 내용을 다시 해석한다면 진리를 얻었다고 득도를 바랐는데 산사로 돌아와 보니 진리가 사라지고 없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즉, 수도의 어려움을 이 시는 그리고 있다. 또한 그와 함께 인간 욕심의 허망함과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또한 이는 굉장히 불교적인 색체를 짙게 띄고 있는데 ‘色不異空 空不異色’라는 불교의 진리를 담고 있다. 재미있게도 이 시의 각 구의 끝자인 ‘色中 覺 空’으로 이 불교적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시이며 순수함 속에 심오함이 서린 독특한 시인 것 같다. 점점 더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시 이기도 하고 이 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시라는 게 짧으면서도 많은 의미를 함축할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다시 한 번 매료시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