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25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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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학개론]수업을 수강할 때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
미국 소설가 `하퍼 리(Harper Lee)`가 퓰리쳐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유명한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서평을 적은 것입니다.
보고서 비중이 큰 수업이었는데 기말 과제로 제출하고 A+ 받았습니다.
서평 내용 자체의 내실에도 신경 썼지만 보고서 형식이나 미관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목차
1. 서 평
2. 인상 깊은 구절
3.‘앵무새 죽이기’가 주는 사회적 의미
(1) 카트리나 대재앙에서 드러난 차별의 고리
(2) 편견에 의한 앵무새의 희생 - 한국 사회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가
4. 법학도의 관점으로 본 ‘앵무새 죽이기’
(1) 미국의 배심원 제도에 대해
(2) 한국의 사법은 과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가
본문내용
(2) 편견에 의한 앵무새의 희생 - 한국 사회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작가는 스카웃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편견’이었다. 톰 로빈스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나는 인종차별의 문제도, 이웃인 부 래들리와의 단절도 결국 편견의 문제로 연결되어 진다. 스카웃의 고모는 메이컴의 토착민으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편견으로 가득찬 인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제나 가문과 성향을 연결짓는다. 성가대에서 킬킬거리는 어린 소녀를 보고 ‘저건 모든 펜필드 가의 여자들이 경망스럽다는 걸 보여주는 거야’ 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카웃의 고모는 한 주체로써 그 사람의 인격이나 역량이 아닌 가문과 주위의 평가 등을 통해서 상대방을 정의한다. 이러한 소설 속 인물의 편파적 잣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친근한(?) 풍경이다.
얼마 전 한 포털 사이트 뉴스에서 최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혼혈 연예인들의 선전을 보도한 기사를 접한 일이 있다. 한국 사회도 이만하면 이전에 비해 많이 관용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기사에서 언급한 ‘다니엘 헤니’나 ‘데니스 오’는 모두 영국계, 미국계 한국인이다. 이 두 배우에게는 ‘백인의 피’뿐만이 아니라 ‘수려한 외모’라는 또 다른 신의 축복이 있었으니 한국의 어딜 가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만약 그들이 흑인이나 동남아시아 혼혈인이었다면 한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온전하게 포용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는 어떠한가.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노동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3D업종에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그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고 있는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는 고학력 시대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한국사회의 ‘귀찮은 일’들을 그네들이 해결해 준다는 이기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 또한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이 나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소한의 인간적 욕구를 말살시켜서는 안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