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국악박물관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8.12.21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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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박물관을 답사하고 쓴 답사기 입니다.
국악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부터 감상과 사진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사진은 인터넷 자료가 아닌 제가 직접 방문하여 찍은 것입니다.
많은 도움 얻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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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적부터 국악박물관 근처에 살고 있던 나는 이번 학기 한국음악의 이해 과목을 들으면서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았던 국악박물관을 평일 낮에 혼자 방문하게 되었다. 평소 한국 음악에 대해 관심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귀로만 듣던 국악기 소리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찾아가 보게 되었다. 한국인이고 코앞에 국악박물관을 두고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스스로가 굉장히 부끄러웠다.
국악박물관이라고 해서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박물관 크기는 크지 않았다.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악기들을 천천히 꼼꼼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에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와 같은 현상을 어찌 좋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이제는 국악기와 그것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도 무심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니 참 씁쓸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중앙 홀에 있는 악기들이 가장 먼저 보였다. 박물관 내부의 조명은 조금 어두웠다. 그 어두운 조명은 중앙 홀을 중심으로 전시된 큰 타악기들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풍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처음 본 악기는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낙양춘, 보허자 등에 연주되는 편경이었다. 신기한 것은 버튼을 누르면 각 음에 해당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한 돌 두께의 차이가 음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얼마 전 보았던 영상에서 세종대왕이 절대음감으로 편경의 반음을 구분해 냈다는 것이 기억나면서 버튼을 눌러 자꾸만 이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맑으면서도 까랑까랑한 소리가 났다. 그 옆으로 보이는 진고라는 큰 북이 보였는데 고려 때부터 현재 사용되는 북 중에 가장 큰 악기로서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인다고 한다. 진고의 맞은편에는 장구와 부채같이 생긴 박이 보였다. 박은 태어나 처음 보는 것이라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또 그 옆에는 ‘화성능행도병’이라고 하는 8쪽의 그림을 볼 수 있었는데 정조가 수원까지 가는 왕의 행보를 그린 작품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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