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주의 새로 쓴 개종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29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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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처음은 힘이든다. 처음에 무엇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의 용기와 결단과 내외압을 잘 이겨냈다는 말이다. 길 없는 곳을 가는 것과 같기에 위험이 도사리고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는 냉철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120여년이 된 한국 개신교에 있어서도 초기에는 이런 개척 정신이 필요했다. 그들이 바로 개종 1세대들이다.
신학을 더욱 깊게 공부하면서 그리고 한국교회사를 공부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찾지 못하고 내 신학과 내 신앙 없이는 세파에 휘몰리는 꼴이 되리라 생각된다. 내 중심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이 되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나를 비춰보고 그 속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진 그 과정이 없었다.
세상엔 내가 본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보고 내 모습을 새롭게 할 대상들이 많이 있다. 나는 이 지면을 통해 개종 1세대들의 본받고 싶은 모습을 서술하려 한다. 그들을 바라봄으로 앞으로의 내 모습, 내 목회의 모습을 그려보려 한다. 충분히 비추어 볼 만한 분들이다.
먼저 초기 전도인들의 모습에서, 신학사상가들의 모습에서, 민족운동가들의 모습에서, 목회자들의 모습에서, 신앙운동가들의 모습에서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리고 목회를 하면서 가져야 할 자세와 삶의 모습들을 찾아보려 한다. 나에겐 아직 멘토가 없다. 그전에도 계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던 멘토가 없었다. 그래서 나를 이끌어주는 이가 없다고 불평할 때도 있었다.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서 나타났던 수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나의 멘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쓰려한다. 그들은 오늘도 그들을 잊지 않고 찾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고....
몸말
1. 초기 전도인들의 모습에서
초기전도인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상인, 머슴, 점쟁이, 백정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목차
들어가며
몸말
나가며
본문내용
2. 신학사상가들의 모습에서
개종 1세대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이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성령은 다양한 이들에게 역사하셨다. 그 중에서도 식자층들에게도 임하셔서 많은 신학적 발전을 가져오게도 하셨다. 성경을 번역한 이수정, 토착화 신학의 선구자 최병헌, 기독교 정치인 유성준, 경무관 출신의 전도자 김정식, 교회 밖에서 더욱 활발히 연구되고 유명한 윤치호, 조선적 기독교 복음교회를 창설한 최태용. 실로 다양한 이들을 사용하셔서 이 당에 들어온 복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학을 발전케 하셨다. 모두들 사회, 정치적으로 뜻을 펼치던 중 개종한 이들이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던 중 실패하여 곤경에 처했을 때 만나기도 하였고, 우연히 목격한 신앙인들의 모습을 통해 개종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기독교로의 개종을 통해 자신들이 꿈꿔왔던 어떤 것을 바라기도 하였고, 답답했던 어떤 정신적 욕구를 풀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 특별히 최병헌을 살펴보고 싶다. 이유를 먼저 밝힌다면 토착화의 문을 연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독교를 바라보면 순정한 기독교의 모습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한국의 문화 즉 오래전부터는 무교 그 후로 불교와 유교가 서로 혼합된 문화양식의 토대 안에서 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지금의 기독교는 한국의 전통 문화 속에 뿌려진 씨앗과 같다는 것이다. 이미 그 속에 있으면서도 지금의 기독교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자꾸 마찰이 생기는 것이리라. 더 큰 문제는 이런 마찰 속에서도 서로 대화를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유럽에서 발전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들어갔고 미국적 옷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미국적 옷을 입은 기독교는 우리의 기독교가 될 수 없다. 그들의 기독교인 것이다. 우리에게 왔다면 우리의 옷을 입어야만 우리에게 더욱 친근함과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것을 버리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만큼 소중하기에 말이다. 그런데 선교사들은 소중한 그것을 버리길 원했고 강요했다.
참고 자료
새로 쓴 개종이야기
이덕주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