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남북한현대문학사A+] 북한 주체 시대의 영도사 총서 『불멸의 력사』작품분석
목차
1. 들어가기에 앞서: 『불멸의 력사』, 그 창작의 배경
2. 들어가며: 『불멸의 력사』에 대한 분석
1) 김일성의 영도사
2) 역사를 넘어 하나의 신화로
3) 도덕의 심미화
3. 나오며: ‘유격대 국가’를 위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기에 앞서: 『불멸의 력사』, 그 창작의 배경
1967년 이후, 북한은 본격적으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유일사상체계를 확립하였다. 오직 김일성의 사상만이 모든 면에서 관철돼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이에 따르지 않는 세력은 권력에서 숙청, 배제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김일성은 새롭게 주체사상을 정립하였다. ‘주체가 될 것, 자주적인 것’을 강조하는 주체사상은 중국과 소련과의 외교적 갈등, 정치권력을 둘러싼 정치 투쟁에서 비롯됐다. 와다 하루키에 의하면 주체사상은 크게 세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첫째는 인간은 노력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즉 인간 능력에 대한 신뢰다. 둘째는 민족은 자주적이어야 한다는 테제이다. 이 자주적은 지고의 가치이나, 이것이 고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은 만능무적(萬能無敵)한 인간과 자주적인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의 영도자인 수령 김일성을 따라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가 더욱 활성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김일성이 북조선을 건설하기 이전에 세웠던 항일무장투쟁이 새롭게 강조되었다.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는 주체사상을 내세운 북조선의 수령 김일성의 역사요, 따라서 그의 행적은 모든 인민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 즉 모든 인민이 김일성과 그를 따랐던 유격대원처럼, 이제는 북조선의 지도자인 김일성과 그가 내세운 주체사상에 따라 투쟁해야만 하는 것이다. 1967년 7월 10일자「로농신문」은 “항일유격대원과 같이 살고 일하자”는 표제의 기사를 실어, 항일유격대 정신을 강조하였다. 이후 17일에는 『항일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토대로 “혁명의 시기에 사는 혁명가답게 살고 일하자”고 주장했다. 1974년에는 “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 식으로”라는 구호를 내세우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북조선이 얼마나 항일유격대의 역사와 정신에 깊은 관심을 보였는지를 알 수 있다,
때문에 항일유격대 역사는 새롭게 문학적으로 다듬어질 필요가 있었다. 특히 이러한 영도사의 기획자는 김일성의 장남 김정일이었다. 당시 김정일은 대학을 졸업하고 선전선동부 지도원, 영화예술과장, 부부장 등 당의 문학·예술 분야에 종사했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김정, 『불멸의 역사 총서 1권: 닻은 올랐다』, 1983
신형기, 오성호 지음, 『북한문학사: 항일혁명문학에서 주체문학까지』, 평민사, 2002
와다 하루키 지음, 서동만, 남기정 옮김, 『북조선: 유격대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로』, 돌베개, 2002
박광호 지음, 『전통(傳統): 북한사회 이해의 열쇠』, 한국학술정보, 2004
연합통신 펴냄, 『북한 50년』, 연합통신, 1995
전웅 지음, 「김일성의 독재화과정 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