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전함포템킨, 토지와 자유, 택시드라이버)

소개글

영상미학 과제물입니다. 과제명은 영화속에서 나타난 현실주의와 형식주의로써 전함포템킨과 토지와 자유, 택시 드라이버의 감상평이 실려있습니다.

목차

1. 전함포템킨
2. 토지와 자유
3. 택시드라이버

본문내용

1. 전함 포템킨
전함 포템킨은 처음 보는 흑백영화에, 처음 보는 무성영화였다. 교재에 의하면, 당시 기술적으로 영화에 사운드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의도적으로 사운드를 넣지 않은 영화가 꽤 있었다고 한다. 화면구성이나 소품, 카메라 시선까지 철저히 감독의 의도가 개입된 이 영화도 그 맥락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스토리 위주의 영화 감상에 치우쳐있던 나로서는 솔직히 전함 포템킨의 미학적 계산과 그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 영화에서 의미를 둔 것은 `혁명정신`이다. 혁명에 대해 한동안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건국 이래 청년세대 중 가장 개인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요새 대학생 중 한명으로서 혁명에 대한 내 생각은 아직 초기단계다. 나는 그 혁명정신의 순수함이 신기하면서도 부럽다. 당장 자기에게 이익이 될 것도 아닌데, 오히려 그저 순응하면서 살면 편할 것을, 자신의 안녕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그 시야가 신선하다고 느끼면서 부끄럽게도 아직까지는 남의 일을 구경하는 수준이다. 영화 속의 수병들은 구더기가 들끓는 썩은 고기를 식량으로 배급받는 것에 반발해 군함 내에서 일종의 혁명을 일으킨다. 혁명을 주도한 한 수병은 어떤 장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나는 아무리 명예로운 삶을 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던 사람이었다 해도 죽는 순간은 철저하게 개인으로서 마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많은 수병들이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고 군함 내의 혁명이 승리로 끝나고 나서도 시신을 고이 기리는 모습은 개인적인 죽음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혁명 안에서의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는 무엇 때문에 죽은 것인가? 이렇게 마감한 한 인간의 생애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이 영화에서 나타난 또다른 혁명정신은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특정 배우에 대한 인상에 남기 마련인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배우가 없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수병들과 오데사 시민 전체인 것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수병들과 시민들을 배우로 썼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