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황진이와 홍석중의 황진이 비교분석 및 춘향전과의 영향관계
- 최초 등록일
- 2008.03.27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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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태준의 황진이와 홍석중의 황진이를 비교분석하고 춘향전과의 영향관계를 설명했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황진이
Ⅲ. 이태준의 황진이
1. 이태준 (李泰俊)
2. 이태준의 황진이
Ⅳ. 홍석중의 황진이
1. 홍석중 (洪錫中)
2. 홍석중의 황진이
Ⅴ. 이태준의 황진이와 홍석중의 황진이 비교
1. 이태준이 묘사하는 황진이
2. 홍석중이 묘사하는 황진이
3. 이태준 황진이와 홍석중 황진이 비교분석
Ⅵ. 춘향전과의 영향관계
Ⅶ. 결 론
[참고 자료]
본문내용
Ⅰ. 서 론
황진이는 세상의 가장 큰 불행과 부조리는 정도가 지나치는 데서 오는 것보다도 그 지나친 것을 감추려는 거짓과 위선에서 오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세상을 고고하게 살아가는 신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나침은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황진이는 지나침보다도 거짓과 위선을 불행과 부조리의 근본으로 보고 있다. 홍석중은 황진이에서 심지어 황진이의 아버지인 황진사와 오빠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인물로 설정하고 있다. 홍석중이 그 풍부하고 질퍽한 어휘로 되살려 놓은 황진이에서 묘사하고 싶은 핵심이 거짓과 위선에 저항하는 기생 황진이인 것이다. 황진이는 거짓과 위선의 상징으로 성적인 탐욕스러움을 들고 있다. 황진이는 남녀의 성애를 부정하지 않지만, 겉으로는 도도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격조도 없이 욕망의 노예가 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관계도 홍석중은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지족선사는 면벽수도를 하는 도승이 아니라 불교계의 거짓과 위선의 상징일 뿐이다. 황진이가 파계시킨 것은 지속선사의 30년 수도가 아니라 불교계의 거짓인 것이다.
반면에 이태준은 황진이를 쓰기보다는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대개 주장이 강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했나보다.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 이태준이 황진이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황진이를 읽고 싶으니 누군가가 소설로 써야 한다고 말하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 당연히 이태준은 그럼 당신이 쓰시오 라는 숱한 대답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결국 말을 꺼낸 책임을 숨길 수 없어 붓을 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에 이태준의 황진이와 홍석중의 황진이를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홍석중, 황진이, 대훈닷컴, 2006
이태준, 황진이, 작가문화, 2003
박태상, 북한문학의 사적 탐구, 깊은샘, 2006
창작과비평, 창작과비평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