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재연구및지도법/ - 내가 꿈꾸는 역사수업에 대한 생각 밝히기
- 최초 등록일
- 2008.01.0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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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요즘은 인터넷이나 신문, 뉴스, 잡지 등 많은 통로를 통해 역사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학교 안에서 역사 수업을 통해 얻는 지식보다 학교 밖에서 얻는 정보가 더 많은 만큼 학교에서는 역사에 대한 가치 판단의 기준을 세워주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문학작품, 여기서는 소설을 역사 수업에 활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효용성이 있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문학을 역사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필자가 직접 만든 예시와 그에 따른 계획, 그리고 생각이 쓰여져있다.
역사교육의 수업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더 넓히시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아주 충실하게 내용을 담았다.
목차
서론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속에 숨겨진 글자는 東이었다?
본론
1.문학 작품이 가지는 두 가지 얼굴
1) 문학의 이런 면, 딱 좋아!
2) 문학의 이런 면, 유의하자!!
2.역사수업에서 문학작품의 활용, 이런 점은 어떻게 해야 할까?
3.역사 수업에 적용해 보기
결론
역사는 아이들이 알아줄 때 비로소 살아있는 역사가 된다.
본문내용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속에 숨겨진 글자는 東이었다?
내가 ‘역사’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가즈오의 나라』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어릴 때부터 역사를 전공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역사가 깃든 곳이라면 이곳저곳을 많이도 다녔지만 ‘또 저런 거. 맨날 똑같은 거 보믄 지겹지도 않나.’ 하는 생각만 했던 나였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 집에 있는 책장을 뒤지다가 읽게 된 김진명 씨의『가즈오의 나라』는 나를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흥분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주인공인 ‘박상훈’이라는 한국인 일본 유학생과 ‘하야꼬’라는 일본인 여자의 사랑도 관심을 끌었지만, 본래 한국인으로 태어났으나 여러 복잡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본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즈오’라는 묘한 느낌을 주는 인물에 뭔지 모를 호기심이 생겼다. 이 소설은 광개토대왕비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박상훈’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읽는 이의 마음을 통쾌하게 풀어주며 우리의 역사의식과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다.
당시 자세한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비문에 실제로 적힌 글자는 그게 아닌데, 일본인 학자들은 이를 조작하여 4~5세기경에 일본이 가야, 백제, 신라를 정복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내세운다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하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늘이여 땅이여』등 김진명 씨의 소설이라곤 보이는 대로 읽었고, 그런 소설들 모두는 ‘역사도 이렇게 흥분되고 재미있을 수 있는 거구나.’ 하는 걸 알게 해주었다. 어느 날 나는 이 소설 속에 심취한 나머지 아버지께 자랑할 요랑으로 이런 걸 아시느냐고, 정말 일본은 나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아버지께선 어디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물으셨고, 김진명 씨 책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서 하신 한 마디는 내 기운을 쭉 빠지게 했다.
“그런 거 그대로 믿으면 안돼. 그거 전부 거짓말이야.”
전부 거짓말이라니? 그건 과장일 테고 그럼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문학의 형식이 ‘허구성’이라는 걸 소설을 읽으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나는 학교에서는 국사 선생님, 학원에서는 사회 선생님께 계속 『가즈오의 나라』라는 책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귀찮게 했던 기억이 난다.
참고 자료
역사교육론 관련 여러 서적들과 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