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
- 최초 등록일
- 2007.12.04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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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탈출기
최서해
서평입니다
목차
1. 제도의 문제
2. 개인의 문제
3. 현재의 문제
본문내용
‘이명박’의 보조 연설원의 연설을 들었다. 서른살 난 지방대출신의 취업 준비생이었다. 그는 자신의 집은 아직도 아이엠에프라고 했다. 어머니는 반찬을 팔아 하루에 만원 정도를 벌고 자신은 취직이 안되고 취직이 되어도 비정규직이라고 했다. 그러니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 제발 좀 살려달라는 하소연이었다. 문제는 탈출기의 시대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조선을 떠나 간도로 간 박군. 그는 간도의 `바람을 많이 마셔야 성공이 올 것입니다` 라고 어머니에게 장담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땅을 얻을 수도 빌릴 수도 없어 당장 먹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임신한 아내는 남편 몰래 귤 껍질을 먹고 ‘귤 껍질을 쥔 그의 손은 떨리고 잇자국을 보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괴었다’ 두부를 만드느라 바빠 아이는 귀찮기만 하다.
이 빈궁의 원인이 뭔가? 사회모순이다. 가족을 버려야 하는 논리적 필연성은 미흡하지만 그는 각성한다. 여기서 그는 어떤 사상에 빠져든다. 그의 다짐이다. `나는 나부터 살려고 한다. 이때까지는 최면술에 걸린 송장이었다. 제가 죽은 송장으로 남(식구들)을 어찌 살리랴. 그러려면 나는 나에게 최면술을 걸려는 무리를 험악한 이 공기의 원류를 쳐부수어야 하는 것이다` 개인의 노력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가족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나서야 했다. 그의 가족은 제도의 희생양이다. 집 나간 가장. 버려지는 아이. 과거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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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