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가다] 토론문
- 최초 등록일
- 2007.11.2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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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귄터 그라스의 [게걸음으로 가다]를 읽고 토론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목차
1. 게걸음으로 가다
2. 소설의 구조
(1) 과거 이야기
(2) 현재 이야기
(3) 작가 이야기
3.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게걸음으로 가다
귄터 그라스가 노벨상 수상 이후 내놓은 첫 작품인 소설 『게걸음으로 가다 Im Krebsgang』는 세계 대전 막바지 독일 빌헬름 구스틀로프 호의 비극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빌헬름 구스틀로프 호의 비극은 세계 대전의 가해국이었던 독일의 금기시된 역사인 동시에 독일 극우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이렇게 터부시된 역사적 사실을 귄터 그라스는 어떻게 문학으로 승화시켰으며, 이를 통하여 그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매우 의미가 있다.
2. 소설의 구조
(1) 과거 이야기
과거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역사상 실재했던 세 인물의 이야기이다. 나치 당원인 빌헬름 구스틀로프, 유태인 의대생 다비드 프랑크푸르터, 러시아 함장인 알렉산더 마리네스코가 등장한다. 사건의 줄거리는 다비드 프랑크푸르터가 빌헬름 구스틀로프를 암살함으로 인한 빌헬름 구스틀로프호가 탄생하게 된다는 내용과 러시아 해군 장교 알렉산더 마리네스코가 이를 격침시켜 빌헬름 구스틀로프가 침몰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들 사건 중 어느 하나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세 인물의 행적과 이력을 작품 전체를 통하여 아주 천천히 ‘비스듬히 뒤로’ 게걸음을 치면서 전개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의 전개 방식은 작가가 지극히 예민한 역사적 테마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과정 속에서 과거에 대한 사실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서술자를 기자로 설정하여 적어도 과거 이야기에 관한 한 보고 형식에 가깝도록 하고 있으며, 구스틀로프호의 침몰에 있어서 그 비극적인 상황의 묘사나, 허구적 인물인 서술자의 탄생 자체를 뒤로 숨기고 구스틀로프호 침몰 자체의 역사적 의미를 전면에 부각시키고자 한다.
참고 자료
『게걸음으로 가다』귄터그라스, 장회창 옮김, 민음사
『역사적 터부의 문학적 형상화』,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김누리(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