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의 바리에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1.16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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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종석의 바리에떼를 읽고 쓴 글로 A+ 맞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고종석이라는 사람을 신문 칼럼에서만 보고 그의 책은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교수님 말만 따라 우리말을 구사하는데 최고의 사람이라는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읽고 보니 최고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었다. 이 책이 제목처럼 『바리에떼』 즉, 다양하게 여러 개의 글들을 모아놓았다는 점 때문에 그의 글을 제대로 접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 『바리에떼』를 읽기 전에 『서얼단상』이나 『감염된 언어』같은 그의 이전의 저작들을 먼저 접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직 고종석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모르고 ,그의 생각도 사실 이 책만 보아서는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난 후에 고종석의 다른 저작도 꼭 읽어보아야겠다.
이 책은 1부 어스름의 감각, 2부 정치의 둘레, 3부 친구의 초상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안에는 각기 다른, 정말 ‘바리에떼’한, 속되게 말하면 잡글이 모여 있다. 각 곳에 수록되었던 옛 글부터 시작해서 한 시인의 책에 쓴 글, 또 복거일의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에 대한 긴 반박문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글들의 집합이다. 그런 만큼 이 책 한권에서 정치, 사회, 시 등의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고, 이러한 다양한 고종석의 글을 접할 수 있었다.
머리글에서 저자는 2부의 ‘식민주의적 상상력’을 꼼꼼히 읽어달라고 말한바 있다. 그래서 내친 김에 2부부터 읽어버렸는데, 복거일의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에 대한 저자의 반박에 속 시원했다. 예전에 복거일의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를 읽으려다가 읽는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안 읽었었다. 지금 보니 ‘민족주의’ 뭐 이런 것을 떠나서 그의 글은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안 맞고 일제의 식민통치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복거일은 경제논리와 경제적 합리주의를 우리 사회의 지표로 보고 있다.
참고 자료
고종석/개마고원/2006/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