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 감상문 (지은이 서대석)

소개글

고전문학을 공부하는 국문과 학생이나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

지은이 서대석의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이라는 책의 감상문입니다
한챕터한챕터 감상문을 세세히 적었기 때문에
책의 요약용으로도 쓰실수 있습니다 ^^
참고로 이 과목 A*을 받았습니다.

목차

1부 전통사회의 삶과 구비문학
2부 구비문학 전통의 현대적 변용
3부 현대의 구비문학, 미래의 구비문학

본문내용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느낀 감상을 소주제별로 나누어 적었다.

1부 전통사회의 삶과 구비문학
▶ 이야기판과 이야기, 그리고 민중
나는 쉬는 시간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수련회에 가서 잠자기 전 친구들과 일렬로 주욱 누워 이불을 덮고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이 있다. 이야기의 주제는 귀신이야기를 포함해 연예인이야기까지 무궁무진했고, 이야기를 하는 친구나 듣는 친구나 모두 자기 이야기라도 되는 양 이야기에 푹 빠지곤 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진신이 들은 이야기와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나오면 말하는 친구의 말을 싹뚝 자르고는, “아니야~ 내가 듣기로는 ~” 이라면서 이야기를 다른 친구가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기도 하고, 이야기의 주인공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도 했었다.
이 부분에서는 내가 겪었던 이러한 이야기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정리해 보지 않았던 이야기판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나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 사대부의 삶과 이야기문화
나는 사대부의 이야기라 하면 진지하고 재미없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조선 전기와 중기 가문이야기판에서는 이야기의 이야기꾼의 취향에 따라 교훈적 성향이 강한 쪽과 오락적 경향이 강한 쪽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입장이 강조 되었다는 부분에서 나는 ‘역시’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가문 이야기판은 주로 효나 공부를 중시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나의 부모님이 나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며 들려준 이야기 같았다. ‘친할아버지는 어떠어떠해서 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외할아버지는 어떠어떠해서 돈을 많이 벌었으며, 엄마 아빠는 전교에서 1 등을 했다.’ 이런 이야기처럼 말이다. 자랑이 섞이기도 했지만 필시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러니 너희들도 공부 열심히 해라.’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사대부의 가문 이야기판에서는 여성들이 주요 이야기꾼의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여자들이 시간적 여유가 많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았으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소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대부 이야기판에서 사대부들은 말하기와 농담하기를 즐겼다한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서 읽은 언어유희를 이용해 우스갯소리를 나누던 양반들의 대화가 어렴풋 생각났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의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대부들의 농담이 재미있는 것을 모르겠으니 이것은 내가 학식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사대부들은 열려진 이야기판을 통해 하층민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사대부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던, 하층민 이야기꾼은 아마 굉장히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었을 것이고 그 재주로 사대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그들이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했을까 싶다. 현대로 치면 아마 재미있는 이야기를 곧잘 하는 연예인 MC몽의 말재주와 비슷할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