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10.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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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직접 읽고 정말 열심히 적었습니다. a+받은 과제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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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때 비밀의 화원이란 책을 읽으며 나와 단짝들만의 비밀정원을 꿈꿨던 기억이 난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도 표지에도 저택 앞 정원에 어린 소녀와 소년이 등장하길래 비밀의 화원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했다. 엄밀히 말하면 톰의 이모댁 정원에서 일어나는 톰의 모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판타지의 시초라고 할 만큼 오래전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면서 글의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는 채 해티와 톰의 관계를 서서히 밝혀 나가는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판타지의 시초란 말에 판타지의 공간만 있을 뿐 간단하고 어설픈 구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과거의 해티와 현재의 톰이 서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불러낸 환상이고 한밤중의 정원이 시간 이동의 매개체가 되어 둘이 한쪽만의 상상이 아닌 서로 시간을 초월하여 만나게 되었다는 그 모든 짜임을 알게 되자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어서 할머니가 된 해티와 어린 톰의 만남과 이야기로 맺어진 결말도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중학교 때 한창 판타지 소설이 유행하면서 그때부터 많이 읽어왔지만 우리의 현실적인 삶이 담긴 이야기도 아닌 판타지 소설을 내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저 재미있으니까-라고 생각해 왔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혹시나 우리 집 시계도 열세번 울리면 현재를 피해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환상적인 세계나 다른 시공간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불현듯 내가 판타지를 좋아하고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어릴 때에는 그저 재미있고 신기해서 좋아했었다. 그런데 점점 그런 세계에 대해 꿈꾸고 바라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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