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승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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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 제목만 듣고 ‘무슨영화지?’ 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영화가 시작하고 한 꼬마 스님이 나오는걸 보고 ‘아 이 동승이구나’ ,
‘불교 영화겠군’, ‘별루 재미는 없겠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먼저, 영화 <동승>에 관해 조금 소개 하자면 <동승>은 함세덕의 동명 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기본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다룬 진지한 영화다.
암자를 배경으로 하며 스님들에게 일어나는 세속적 유혹과 종교적 계율이 마찰을 일으키는 과정과 인간적인 욕망과 구도자의 금기가 갈등을 빚는 양상이 영화에 주된 내용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느 암자에 아홉 살 난 동자승 도념과 총각 스님 정심, 그리고 지주인 큰스님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도념은 자신를 버리고 떠난 어머니가 언젠가는 꼭 돌아올 거라고 믿으며 암자에서 지내는 도중 아들을 잃고 사찰에 불공을 드리러온 미망인을 만나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만 간다.
실연의 기억이 있는 정심은 큰스님에게 포경 수술을 해야 한다며 돈을 달라고 조른다.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인 정심은 아직 여자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엄격하지만 인자한 큰스님은 정심과 도념을 아들처럼 돌보면서 속세의 번뇌와 욕망을 떨치도록 안내하는 내용이다.
처음 가졌던 생각과는 달리 재미와 감동이 있는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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