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종합생활기록부의 현황과 문제점

소개글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본 취지와 이론적 근거에서부터 현황과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종합생활기록부와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 자료입니다. 교육대학원 교육 행정 과목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본 취지와 이론적 근거
1. 교육평가의 방향과 종합생활기록부
(1) 교육 평가의 방향
(2) 고등학교 과정에 제시된 평가 지침
2.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 취지
(1) 도입 취지
(2)기본 방향
3. 종합생활기록부의 성격과 기능
(1) 종합생활기록부의 성격
(2)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능
4. 종합생활기록부 기록의 기준
(1) 객관성
(2) 계속성
(3) 신뢰성
(4) 타당성
(5) 해석 가능성
(6) 실용성
(7) 포괄성
(8) 경제성

Ⅱ. 종합생활기록부의 현황 및 문제점
1. 학생 개인에 대한 서술식 평가의 문제점
2.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신뢰성의 문제
3. 현행 봉사활동평가의 문제점

Ⅲ. 마무리

본문내용

Ⅲ. 마무리

종생부는 ‘평가’의 한 형식이다. ‘교육과정은 목표, 교수-학습 활동, 평가 순으로 이뤄진다.’는 교육학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입시 지상의 현실에서 ‘평가’의 지위가 절대화되면서 깨져버렸다. 그런데 난데없이 교육당국이 종생부라는 새로운 평가를 도입함으로써 교육을 변화시키려 한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의 ‘평가’의 위력을 감안한다면 그럴 듯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성공을 낙관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종생부는 학생들의 교과학습능력을 획일적 기준에 따라 하나의 수치로 환산하여 줄을 세우는 ‘결과’로서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적성과 능력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여 양질의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과정’으로서의 평가를 지향한다. 이는 곧 ‘절대평가’가 추구하는 정신이다. 종생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그러한 평가에 알맞는 다양한 교육활동, 그의 근거가 될 교육목표의 상세화,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성취도 수준의 규정 등이 필요하다. 평가방법을 먼저 변화시킴으로써 교육목표와 교수-학습활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것은 아무래도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결국 지금처럼 교육목표에 상세화, 다양한 교수=학습활동의 경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종생부가 성공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미리 교육과정을 상세화하고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성취도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 국가가 해야할 일이다. 그런데 “교수목표 및 내용의 상세화는 각급 학교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에서 보듯 그것들은 모두 현장교사들에게 떠넘겨져 있다.
최근 문제를 쉽게 출제해 지적을 받은 학교가 생기는 것이나, “학교실정 또는 출제 당시의 성취도에 따른 교과목간의 성적 불균형을 막기 위하여” ‘성취도 형정 환산표’를 활용할 수 있게 한 점 등은 전제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로 절대평가의 정신을 살리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된 편법들이다. 제대로 절차를 밟지 않으면 내용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는다. 현장에서는 벌써 그런 조짐이 일고 있다. 종샘부를 둘러싼 현자의 고민은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한 지점에 놓여 있다. ‘형식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좀 편하게 평가할 방법은 없을까’, ‘서술식 평가 문항을 몇 개 만들어 도장에 새겨 찍자’……. 바로 이것이 과정을 생략한 채 도입된 종생부의 새로운 점이라면 다양한 인성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성적 특성은 측정이 쉽지 않고 ‘단기간에’ 어떤 측정치로 나타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것이 평가인 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받는다. 그러나 인성적 특성 평가의 경우, 객관성보다는 주로 ‘잴 만한 것을 재는가’, 즉 타당성에 유념하면서 교사가 나름대로 재량껏 평가할 수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인성적 특성 평가에 무슨 공인된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마당에 교사들이 객관성 확보를 위해 평가 근거를 마련하고 자료를 남기느라 많은 시간을 뺏기는 것은 문제다. 객관성의 과도한 요구는 종생부가 입시 전형 자료로 활용되고 그것을 의식한 교육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이다. 대학이 종생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모든 대학의 창의적인 노력에 맡기고, 입시관점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적 관점에서 종생부를 활용하려는 교단의 노력이 요구된다. 입시가 엄존하고 교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현실을 두고는 ‘공연한 소리’가 되겠지만 말이다. 학생 개인에 대한 서술식 평가는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한 학급에서 각 과목별로 우수한 학생 10명 여명 정도만 기록하는 방향으로 틀이 잡혔으나, 정기고사 외에 다른 평가가 거의 제한되어있는 일반 교과의 경우 객관성 있는 정확한 평가를 기대하기는 역시 어려운 일이다. 본래의 취지와 방향이 아무리 옳고 정당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교육 현실의 개선이 바탕되지 않는 제도의 시행은 평가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실현할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