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폴록

소개글

잭슨폴록 비디오 감상문입니다. 물론 A+받은 감상문이고요. 교수님들은 내용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내용 중심이 아닌 감상 위주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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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잭슨 폴록, 그 뒤의 그림자를 보다.
에이브러험 링컨. 그는 어려서부터 근면했고 책을 좋아했다. 어떤 책은 말한다. 그의 집안은 찢어지게 가난 했지만 조용히 독려하던 어머니가 있었다고. 세계 정보통신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빌 게이츠에 대해 어떤 책은 말한다. 그에겐 변호사 아버지가 있었고, 개방적이고 교육적인 가정 분위기가 그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말이다. 새로운 액션 페인팅을 창조한 잭슨 폴락.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의 뒤에는 그의 그림을 어느 누구보다도 인정해주고 사랑으로써 그를 화가의 길로 이끌어준 부인 ‘리’가 있었다고.
이 영화를 보기 전 페기 구게하임이 폴록의 미술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 나의 추측은 첫 화면의 당돌한 ‘리’의 모습을 페기 구게하임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녀는 페기 구게하임처럼 부자가 아니다. 잭슨 폴록처럼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그녀만의 매력이 있다. 당차고 야무진 현대적인 여성이었고 무엇보다도 폴록의 그림을 인정할 수 있는 뛰어난 예술적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리’가 폴록의 작품을 인정하지 못하였다면, 페기 구게하임이 아무리 훌륭한 안목이 높다 할지라도 그의 조력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며,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우리 또한 폴록의 존재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에게 특별한 존재다.
폴록과 ‘리’는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진 ‘리’는 나에게 또 다른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술만 먹으면 광적인 행동을 하는 알코올 중독자, 자폐아처럼 정신적으로 이상한 행동을 하는 폴록을 사랑으로 감싸준다. 그의 추한 모습을 보면 어느 여자도 참지 못하고 도망갔을 것이다. 하지만 ‘리’는 달랐다. 당돌하고 야무진 그녀는 차가운 식은 난로가 아닌 따뜻한 난로가 되어 그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천사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비디오 잭슨 폴락(Jack Pollock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