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백산맥 후기
- 최초 등록일
- 2007.05.2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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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태백산맥 독후감입니다..
만점받은 독후감입니다.
목차
내용요약
한국전쟁이 등장인물에 미친 영향
한국전쟁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 외 기타
본문내용
내용요약
해방직후인 1948년 10월에 발생한 여수반란사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처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두 이데올로기인 소련의 공산주의와 미국의 자유주의는 여수, 벌교 지역에 끝이 보이지 않을 듯한 혼란의 표면적인 원인이다. 여수의 진압군-이승만 정부하의 관료,군인들-은 반란군인 빨갱이들을 모두 잡아들이려 혈안이 되어있는 가운데 반란군은 지리산 빨치산으로 숨어들어 다시한번 전의를 가다듬는다. 그속에서 대표적인 갈등구조를 보여주는 인물이 빨갱이의 대표 염상진과 그의 친동생, 그러나 좌익 척결의 행동대장격인 청년단장 염상구이다. 높은 교육을 받고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형인 염상진과 달리 동생 염상구는 집안의 걱정거리였으며 형에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그에게 공산당이니 좌익운동이니하는 것들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경찰이 시키니까 잡아야하는 것들이고, 더군다나 형이 가담한 빨갱이들을 잡아들이는 것이 그에대한 복수이기 때문에 더욱 신이나서 모조리 잡아야하는 것이다.
나 뿐아니라 내 주변의 인물들까지도 빨갱이인가 아닌가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벌교내 서민들의 생활은 매우 궁핍하고, 그들은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져간다. 더군다나 정부는 현실성없는 토지개혁안을 내놓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주들은 소작농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땅을 매각하거나 멀쩡한 논을 염전으로 바꾸는등 자신들의 눈앞 이득에만 눈이 멀어있다. 심각해져가는 혼란가운데 양극대립의 한 복판에는 중도지식인 김범우가 있다. 영화속에서 김범우는 벌교에서 벌어지고있는 갈등의 원인과 이데올로기의 모순을 조목조목 이야기해가며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사건의 원인을 설명해주는 감독의 눈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영화가 어느 진영의 편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처럼 김범우의 시선은 내내 중심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사태의 핵심이 일제시대로 거슬러올라가 착취목적으로 개발된 벌교의 땅에 있다는점과 우리사회의 구조적이고 봉건적인 모순이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표면화되어 지주와 소작농간의 계급적 대립을 야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갈등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관객에게 이해시키려 한다.
그리고 마침내 3.8도선이 무너지며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빨치산에 숨어들었던 공산당원들은 하산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이상은 실현될 수 없었다. 그들이 토지의 무상분배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 공산주의는 너무도 집단적이념으로 변질되어 있었고, 중앙으로 똘똘뭉친 집단속에 외곽에서 싸운 그들은 그리 중요치 않았다. 그리고 UN의 개입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공산군은 퇴각하고, 벌교는 어느 진영의 이념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상처만 간직한채 전쟁의 상처로 불태워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