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삶을 찾는 귀향’ - The Return Of Martin Guerre
- 최초 등록일
- 2007.04.2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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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마르틴 기어의 귀향 원작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내용의 감상에 덧붙여 중세시대의 사회상까지 다루었으니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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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560년 9월 16일 피레네산맥 기슭에 있는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인 아르티가에서 한 농부의 귀향을 둘러싼 소동이 벌어졌었다. 그 소동은 아르티가의 한 젊은 농부에 대한 재판이었는데, 결국 그 농부는 사형을 선고받아 죽음으로써 사태를 마무리하였다. 무슨 이유에서 젊은 농부가 사형까지 받게 된 걸일까? 그 소동은 당시 이 재판을 맡았던 판사 쟝 드 코라스가 후세에 남기기 위해 기록을 하였고, 이후 전해져 내려와 영화와 소설로 만들어졌다. 1982년 만들어진 영화인 ≪마틴 기어의 귀향≫은 철저한 고증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당시의 상황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였다. 이 영화에서 사건의 빌미는 마틴 기어가 제공하지만, 이야기는 그의 아내인 베르트랑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베르트랑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당시의 사회상과 여성의 지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여성의 삶은 출생과 동시에, 남성과의 관계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베르트랑 역시 그러한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13세와 12세라는 어린 나이에 집안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혼한 마틴 기어와 베르트랑에게 처음부터 애정이란 것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결혼 후 몇 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이것은 마틴 기어가 마법에 걸린 것도 아니었으며, 악마의 저주 때문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너무나 어린 나이였던 마틴 기어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기 싫었을 것이다. 그것은 베르트랑과의 잠자리에서 등을 돌리는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사회는 결혼한 부부가 발기부전으로 인해 성교가 불가능할 경우 결혼무효가 성립되었다.
참고 자료
마틴 기어의 <귀향>
서양중세사학회, <서양 중세사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