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황혼의 사무라이
- 최초 등록일
- 2007.02.15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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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황혼의 사무라이>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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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 우리가 아는 사무라이는 일본의 무사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그 사무라이가 애초에 귀인의 경호원을 지칭하는 근원적 의미로 해석하자면 그리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헤이안 시대 이후 지위가 높아지기 시작한 무사계급, 즉 사무라이들은 그 의미 역시 지위의 상승과 함께 상승하여 단순히 형태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 지위를 상징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양반처럼 사무라이는 메이지 유신 전까지 일본의 사회에서 하나의 고위 계급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시대극에 정통한 후지사와 슈혜이의 원작을 동명 그대로 극영화한 이 작품은 사실 02년 일본에서 이미 개봉되어 평단과 일반 관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으며 그 이듬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까지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하지만 일단 이런 외적인 효과만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은 일단 금물이다. 그것은 일본과 우리의 문화적 정서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문제다.
일단 이 영화를 선택하려 한다면 몇가지 동의가 필요하다. 타문화의 낯선 모습을 존중할 줄 알 것, 심각할 정도로 진중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 마지막으로 이것이 사무라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다고 해서 "자토이치"류의 액션 활극으로 채워져 있다고 오해하지 말것. 물론 왜색짙은 영화에 대해 혐오감을 지닌 이에게 경고는 무의미하다. 애초에 보지도 않을 테니까.
시작부터 영화는 죽음을 알린다. 죽은 이의 남편같은 남자는 담담하다. 정적인 고요함 속에 흐르는 곡소리는 이 영화가 감정을 만개시켜 관객에게 극적인 향을 풍기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 아님을 직감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그리고 고전적인 인트로가 지나고 아까 그 죽은 여자의 남편, 세이베(사나타 히로유키 역)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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