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르빠뜨랑 (연극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2.18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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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로 소극장에서 직접 감상하고 쓴 감상문이라 생생하게 느쪄지실거에요~
사진도 첨부되어 있구요^^ 잘썼다고 칭찬받았으니깐 여러분도 모두 A+ 받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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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이 시작되기 전, 가만히 관찰해 보니 극장 안은 마치 동전의 앞, 뒷면처럼 같은 공간 안에서 완전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이 쪽 관객석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자리를 찾느라 혹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저마다 수다를 떠느라 분주해 보였는데 반면, 무대 위는 시간이 정지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적이고 고요했다. 너무도 상반된 이 두 공간의 느낌이 나에겐 하나의 영상처럼 보여 지면서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부끄럽지만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연극이 바로“보이첵”이었고, 이 “삐에르빠뜨랑”이 두 번째이다. 그래서 다행히도오늘은 저번처럼 무턱대고 생소하진 않지만, 아직도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이 느낌은 싫지 않은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한 사람이 등장했다. 의상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그 사람의 의상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뭔가 남루한 듯 하면서도 그 안에 실험정신이 가득한 패턴들... 그렇게 옷에 더 이상 집중할 새도 없이 그 남자는 우리에게 재밌는 말들을 마구 쏟아 부었다. 물론 연극의 시작이 아니라 홍보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것이었지만 그 사람의 등장으로 나는 조금이나마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 때의 배우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말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곧 연극은 시작되었다. 연극을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다. 솔직히 저번 “보이첵”을 보고나서 연극이 많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늘 은근히 걱정을 많이 하면서 왔는데 그 걱정을 짧은 시간 안에 무색하게 만들어 준 공연이었다. 나같은 초보에게는 부담없이 보기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구사하는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듯한 말투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웃음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삐에르빠뜨랑의 부인 송경하 배우의 연기였다. 연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강약을 잘 조절할 줄 알고 인형극 까지 소화해내는 등 다재다능한 연기자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연극이 <공연시작 전 배우 최진석씨> 주는‘뿌린 대로 거둔다’는 교훈 또한 굉장히 공감 가는 내용이다. 내가 평소 생활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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