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0~20권에 달하는 참고문헌과 여러 논문을 참고해 정성들인 것입니다.논문으로 쓰셔도 손색 없을 정도 입니다.
각주 정성껏 달았고, 참고문헌, 논저, 논문 등 확실히 적었습니다
목차
서론 - 1. 들어가는말본론 - 2. 난설헌의 생애 및 사회적 배경
3. 난설헌집 발간 배경
4. 연구사 검토
5. 작품 세계
6. 난설헌 여러가지 관점으로 바라보기 - 시와 연관
7. 작품 강독
결론 - 8. 결론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한국문학사에서 한시(漢詩) 여성 작가 수는 많지 않다. 그것은 여성에게는 남성에 비해 많은 제약이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조선시대는 여자는 태어나면서 어버이를 따르고 혼인해서는 남편을 섬기며 늙어서는 자식을 따라야 하는 삼종(三從)의 도(道)가 숙명처럼 지배했고, 가부장적 사회제도 아래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아가 상실된 채 오로지 순종(順從)과 인내(忍耐) 그리고 정절(情節)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사대부의 처가 출입하여도 아무 탈이 없었다. 심지어는 권문에까지 나아가 아뢰었으니, 곧 당시 부녀에게는 꽤 자유권이 있었는데, 이조로 내려와서는 부녀를 마치 죄수처럼 감금하게 되었다.『이조실록』태종 8년 초에 대사헌 남재(南在가 상소하여 아뢰기를 “옛날에는 한번 출가하면 부모가 돌아가도 귀령(歸寧)하는 법이 없어 그토록 근엄하였으나, 前朝(고려조)말에 풍속이 퇴폐하여, 사대부의 처가 권문에 출입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매 식자들이 이를 수치스럽게 여기었사오니, 이제부터는 문무 양반의 부녀로 하여금 부모, 친제자매(親弟姉妹), 친백숙(親伯叔), 구이(舅姨) 이외의 사람과는 서로 오가지 못하게 하시어 풍속을 바로 잡아지어다.
이능화,『조선여속고(朝鮮女俗考)』,대양서적, 1973, p.252.
그리고 여성의 공간을 규방(閨房)으로 한정시키고 여성에 대한 교육도 등한시 하였다. 여성을 위한 공식 교육 기관도 없었고, 가정에서도 대부분 여성의 교육을 어깨너머로 배운 것에 불과했다. 또한 대부분의 사대부들이 한문을 진서라 여겨 여성들의 학문과 문장을 금기시했다. "부인이 시를 이해하면 물의를 범하게 된다. 무릇 범인의 직책이란 음식 만들어 봉양하고 누에쳐서 길쌈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고, 행실은 유순함을 귀히 여길 따름이니 그러면 반 공부는 넘어선 것이다.“
이익,『성호사설(星湖僿說)』, 고전국역총서, 민족문화추진위원회, 1984, p.25.
그러나 허난설헌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당시 사회의 여성에 대한 통념의 벽을 넘어 남성들의 전유물과 같았던 한시로 남성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아가 중국, 일본에 이름을 드날렸다. 평생 학문하기를 즐겼으며, 시를 짓고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었으며 여자에게 이름이 없던 시대에 그녀는 자기 스스로 이름 그녀의 名, 字, 號에 대하여 허균은 자신의 문집 <<학산초담(鶴山樵談)>>에서 ‘난설헌명초희(蘭雪軒名楚姬), 자경번(字景樊), 초당엽지녀(草堂曄之女), 서당김성립지처(西堂金誠立之妻)’라고 밝힘으로써 그녀의 名, 字, 號를 분명히 하였다. 후대 사람들은 그녀의 名에 대하여 ‘당시 양가의 아녀자로 이름이 있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하였다. 난설헌(蘭雪軒)은 호(號)이며, 가장 많이 애용되는 호칭으로 이름처럼 쓰이고 있다. 蘭과 雪은 맑은 향기와 고귀함․깨끗함을 상징한다. 초희(楚姬)에서의 ‘초(姬)’는 美女의 호칭이었으며 한(漢)나라 때 궁중의 여관(女官)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는데, 쌀 2천 석의 봉록을 받는 관직명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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