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의 방향 전환 : 과시에서 소통으로
- 최초 등록일
- 2006.12.0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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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인류학 수업에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문화 교육과 관련한 글입니다.
목차
1. 문화와 교육, 그 가깝고도 먼 관계
2. 문화 교육의 과잉, 문화의 빈곤
3. 목표의 수정 : 탁월한 연주자 양성에서 훌륭한 관객 육성으로
4. 핵심은 공공성의 복원
본문내용
1. 문화와 교육, 그 가깝고도 먼 관계
‘문화’라는 개념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그에 대한 교과서적인 정의 가운데 하나로 ‘일정한 집단의 성원들 사이에 공유되는 습관, 관념, 지식, 기술, 생활 양식 등의 총체로서 세대를 넘어 전달되는 것’이라는 풀이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문화에 대한 어떤 뜻풀이도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공유’와 ‘전달’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으로서 전자가 공시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면, 후자는 통시적인 차원에서 문화의 공동성을 조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전달되지 않는 것은 문화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교육은 문화의 핵심적인 속성이 된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들의 삶의 많은 부분은 배우고 가르치는 행위로 채워졌다. ‘교육’이라는 독자적이 영역은 넓지 않았지만, 그 대신 노동과 놀이는 학습의 요소를 자연스럽고도 농밀하게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화’에 대해 좁게 정의를 내린다 해도 교육과의 관계는 여전히 밀접하다. ‘문화 교육’이라고 할 때 통상적으로 전제되는 문화의 정의, 즉 인간이 생존의 직접적인 필요를 넘어서 예술, 의례, 놀이 등을 통해 고차원의 의미를 발현하고 소통하는 정신 행위 내지 심미적 체험의 영역에서도 교육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것이다. 그러한 문화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공동체 경험을 통해 어린 세대들은 기성 세대가 이룩해놓은 세계관과 가치 체계, 정서적 질서 등의 집합 표상을 학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른이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뭔가를 가르치는 ‘교육’ 행위에서도 그러한 문화적 체험이 깊숙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 또는 한국사회에서 문화와 교육 사이의 관계는 어떤가. 교육은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관념과 생활 양식을 총체적으로 담아내는가. 교육을 통하여 삶의 의미가 전달되는가. 교육을 통해 미적인 교류가 일어나는가. 또는 예술 행위 또는 대중 문화의 생산과 소비 행위 속에 교육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는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