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표현]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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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독서와 표현 기말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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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은이 정명환 교수, 이 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며칠 전 ‘프랑스 문화와 예술’수업의 특강에서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강의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 중, 강의실로 들어오시는 교수님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 이셨다. 그래서 인지 나는 ‘강의는 매우 지루할 것이다.’라고 혼자서 단정 지어 버렸었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농담 섞인 강의는 나의 생각을 빗겨나갔다. 마치 할아버지께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편안한 강의였다.
그리고 접하게 된 <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 교수님을 실제로 뵙고 강의를 들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 좀더 쉽게 빠져 들 수 있었다.
정명환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자상한 목소리로 문학에 대한 넓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시종 부드러운 존대어의 구어체에 담겨있는 쉽고 자상한 설명은 젊은이들에 대한 자애로운 애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교수님은 이러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에게 마치 여행을 하듯 자연스럽게 문학 속으로 빠져들게 해준다.
책은 문학으로의 초대, 창작으로서의 문학, 문학을 통한 앎, 문학과 놀이, 문학과 구원, 이야기를 마치면서 등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의 4장은 단 한마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포괄적 진리와 구체적 진실을 아우르는 참의 삶을 위해’ 읽어야 한다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는 창작과 앎, 놀이, 구원 이라는, 인간의 네 가지 커다란 욕망의 결정체가 곧 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 네 가지로 꾸며진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항상 책을 읽을 때 머리말을 우선 읽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아무것도 없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이 책을 어디에 중점을 두어서 읽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 제일 앞에 길게 머리말을 나열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단락마다 제목 선정의 이유와 뒤의 내용을 흥미로운 예와 함께 말해주는 형식은 마치 단락별로 머리말이 하나하나 따로 있는 느낌 이었다. 그래서 인지 더 읽기 쉬웠고 다 읽은 뒤 머릿속에 정리도 다른 어떤 책보다도 잘 되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가장 인상 깊은 것 중에 하나이었고, 책의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그가 불문에 정통한 학자답게, 프랑스 문학 작품을 소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알베르 까뮈, 장 폴 샤르트르, 생텍쥐페리 등의 작품에 대한 저자의 짧지만 풍부한 해설이 가득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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