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유현목의 오발탄
- 최초 등록일
- 2006.12.03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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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현목 감독이 연출한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오발탄을 보고 작성한 영화 감상문입니다...
불필요한 줄거리는 생략하고...
작품에 대한 느낌을 중심으로 인물 별로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 같지만 다른 흑백영화
∙ 화려한 절망의 끝 - “오발탄”
∙ Lost In Translation - 몸짓이 되어버린 가족
본문내용
∙ 같지만 다른 흑백영화
“마부”와 “오발탄” 두 작품 모두 1961년에 제작되었다는 공통점은 같지만, 이미 반세기가 지나버린 우리에게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는 흑백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에 대한 느낌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극과 극을 달리한다. 사실 이번 감상문을 위해 두 작품을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쉽게 결정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 당시 전형적인 통속극이었던 “마부” 대신에 보다 현실적이고 비 이상적인 “오발탄”을 선택하여 이렇게 감상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흔한 해피엔딩보다 암울한 현실의 그림자는 우리의 마음을 보다 날카롭게 후벼파기 때문이다.
∙ 화려한 절망의 끝 - “오발탄”
고등학생 때 접하게 된 “오발탄”, 당시 어리고 꿈 많은 나로서는 재미없는 소설이었을 뿐이었다. 현진건의 해학 속의 슬픔도 아닌, 강신재의 이쁜 감성도 아닌 구질구질한 삶의 내음새는 나의 코를 심하게 괴롭혀 견딜 수 없게 만들곤 했었다. 하지만, 8년 후 또 다른 매체로서 접하게 된 영화 “오발탄”, 그 달라진 표현방식만큼 나 역시 변해 있었다.
영호,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은 “싸이코”의 여주인공과 같이 잘못된 욕망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무능력하게만 보이는 형, 정신이상이 된 어머니, 양공주가 되어버린 동생 명숙, 옛 애인과 그 여인을 좋아하는 시인의 투신자살, 동생 명숙이의 애인이기도 했던 중대장 경식이의 행방불명... 그는 관객에게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현실로 인해 사회에 대해 저항한다.
그러나, 사회라는 벽은 생각대로 되어질 만큼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실패하여 구속되었음에도 그를 포함한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까지도... 그들에게 정직한 사회를 강조하지만, 오히려 사회는 정직하지 않은 모순된 현실 속의 그는 젊은 날의 초상,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