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타짜’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12.01
- 최종 저작일
- 2006.1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타짜’를 보고 씁니다. 잼써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타짜는 타짜라는 두음절의 단어에서 그 이야기를 시작하여 역시 타짜라는 단어로 그 끝을 맺는다고 해도 그리 어렵게 설명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어느 매체에서인가 최동훈 감독은 사기와 도박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반사회적인 인물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라고 대답한 걸 본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최동훈 감독은 전작인 범죄의 재구성이나 최근작인 타짜만 본다면 사기와 도박에 관한 이야기에 관해선 그 내공을 인정받고도 남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전작인 범죄의 재구성에서 날카로운 연출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성한 전례를 떠나 타짜는 새로운 판에 새롭게 짠 최동훈 감독만의 느낌을 살리고 있는 듯하다. 도박이라는 아마도 인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역에서 원작과는 또 다른 최동훈만의 타짜를 완성한 것만을 보더라도 이런 생각은 그리 지나치다고 할 수 없을 듯하기에. 다소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은 빠른 구성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호기심가득한 장면 장면의 연출을 보면서 이제는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보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란 소개로 불리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확실한 실력의 감독이 마음먹고 만든 영화이기에 그 느낌은 생생하게 다가오며 영화 속 캐릭터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장땡을 외치고 있을 것 같은 영화..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꼬집어 보아도 딱히 미스캐스팅이라고 자신있게 외칠수 없게 만드는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캐스팅이야말로 이 영화의 성공배경1순위에 올려놓아도 부족함이 없을듯하다. 조승우라는 배우에게 좀 더 다양한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확신을 심어준 고니에서부터 김혜수에게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을 안겨줄 정마담으로의 완벽한 변신, 평경장역에 더 이상의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안겨준 백윤식의 연기와 혹시 평상시의 유해진은 고광렬처럼 저리도 쉴새 없이 떠들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게 해준 고광렬 역까지 타짜의 캐스팅은 완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만큼 그 캐스팅에 후한점수를 줄수 있을 정도이다. 그 밖의 짝귀, 아귀, 화란, 세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타짜라는 영화에 양념을 쳐주니 타짜가 성공하지 않으면 이상하단 생각이 들게 만들었을 것이다. 만화 타짜를 참으로 재밌게 읽은 나에게 영화로 만나는 타짜에 기대감이 든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