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웨일즈- 아리랑
- 최초 등록일
- 2006.11.28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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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님웨일즈의 아리랑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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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청색의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입장했다. 여러 해 전부터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한반도기와 아리랑이 남북한 동시입장의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언제 통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리랑은 세계 곳곳의 많은 동포들에게 인식되어 있고 흩어진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작용을 할 수 있다. 민족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으며, 계속 가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진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끊임없이 어려움을 뛰어넘고 또 뛰어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죽음만이 남게 될 뿐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다. 아리랑고개를 넘다 보면 결국 죽음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국 이 죽음은 승리를 이끌어낸다. 아리랑고개 맨 위에 선 소나무 한 그루, 그 소나무는 조선왕조에서 수백년동안 사형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개를 오르던 죄수 하나가 아리랑의 노래를 지어 슬픔을 달래자 그 후 모든 감방에 있는 죄수들의 입을 통해 아리랑의 노래가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처음에 내가 알고 있던 아리랑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마는 민요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아리랑고개의 비밀을 접했을 때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깊은 정서, 절대로 세계 속에 섞여버릴 수 없는 우리의 혼이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쭉 우리 민족의 혼을 감지했는데 책 끝에 가서는 김산이라는 인물에게 말할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 무릎 끓어 애정을 표하고 싶기도 했다. 내가 책을 통해 이런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 인물은 위대한 혁명가 체 게바라 이후 처음이었다.
아리랑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열두번째 고개에서 멈추지 않고 열세번째 고개를 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 의지가 바로 그 당시 모든 혁명가의 의지임과 동시에 민중들의 의지였을 것이다. 김산은 말하고 있다. 아리랑은 일제시대 나라를 잃은 백성들의 애국가였다고 말이다. 민족해방의 고개를 향해서 가는 민중들에게, 그리고 혁명가들에게 아리랑이 나라의 노래였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기에 통일 된 후 애국가로서 아리랑을 쓰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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