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와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27
- 최종 저작일
- 2006.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언어와표현 시간에 제출했던 감상 레포트입니다.
개막식날 다녀오고 쓴 것으로,
개막식과 개막작 `가을로`의 전반적인 감상을 쓴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6년 10월 12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PIFF(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다. 전주 국제영화제,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3대 영화제로 불리어질 만큼 이제는 유명해졌지만 나는 부산에 살면서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이전에는 영화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고등학교 때는 시험기간과 겹치는 등 학업 문제로 못 갔었다. 이번에는 개봉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 ‘가을로’가 개막작이라기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표를 구하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있던 참에 친구가 개막식 표가 생겼다면서 같이 가자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다.
수업을 마치자마자 수영으로 급히 향했다. 역시 국제영화제의 명성에 걸맞게 인파가 엄청났다. 지하철을 타고 수영역에 내려서 요트경기장까지 택시를 타고 갔는데 중간에 엄청난 교통난 때문에 내려서 걸어가야 했다. 개막식장으로 가는 길부터 벌써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났다. 한참을 줄서서 기다리가다 드디어 표를 끊고 입장을 하기 시작했다. 표를 끊어주는 스텝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개막식장 안쪽으로 있는 엄청난 수의 간이 화장실도 내 눈에는 어찌나 신기해 보였던지. 처음 찾은 부산 국제영화제는 나에게 모든 것이 생소하고 신기하게만 보였다.
영화제에서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오는 날이 개막식이라 하지 않았던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길고 빨간, 연예인들이 사뿐사뿐 밟고 지나간다는 그 레드카펫이 내 눈앞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와 내 친구는 그 무서운 인파들을 뚫고 무조건 레드카펫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갔다. 잠시 후 정말 엄청난 수의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지나갔다. 2살 때부터 줄곧 부산에서만 살아온 나는, 연예인 구경이라곤 고작 영화 시사회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나는, 넋을 놓고 그 들을 바라보았다. 눈 두 개, 코 하나, 입하나, 머리 하나, 팔 두 개, 다리 두 개, 몸통 하나. 나와 다를 게 없는 그 들인데 정말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지 후광이 나는 듯 했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큰 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 작은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에 넋을 놓고 말았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그 들이 우르르 떼로 나타나니 우리는 감탄할 틈도 없이 말도 않고 열심히 눈에 심지를 켜고 관찰했다. 끊임없이 터져대는 카메라 조명도 우리의 정신을 쏙 빼놓는 원인 중 하나였다. 정말 이렇게 황홀하고 정신없는 순간이 다시 또 올까.
참고 자료
없음